세비야와 세비야 FC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엘체 출신 사울 니게스는, 해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에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 이는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가 확인한 내용이다.
사울은 네르비온(세비야 FC)에서 1년 더 임대 계약이 남아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갈 일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현재 그는 멕시코 리그 등 이색적인 리그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울 니게스에게 특별한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는 사울 니게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스스로 ‘콜초네로’(아틀레티코 팬)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세비야 FC로 임대된 첫 해 동안에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울은 지난여름 2년 임대 계약으로 세비야에 합류했으며,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아틀레티코로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이 계약서상 예정돼 있는 대로 다음 시즌에도 산체스 피스후안에 남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일반적인 임대 계약에서 그렇듯, 양측 모두 계약을 조정하거나 종료할 수 있는 조항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사울의 세비야 생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약 두 달간의 부상 공백, 징계, 그리고 기대에 못 미친 경기력 — 여기에 수년간 이어진 세비야 FC 구단 자체의 혼란까지 겹치면서, 사울은 세비야에서 기대했던 만큼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원래 그의 목표는 세비야에서 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세비야에 합류한 이후, 사울 니게스는 라리가 17경기, 코파 델 레이 2경기에 출전해 6개의 도움과 1골을 기록했다. 또한, 헤수스 나바스가 떠난 이후 드레싱룸에서 어느 정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한편으로, 세비야 FC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구단이나 도시와 특별한 애착을 쌓지 못한 이방인이 곧바로 리더 역할을 맡게 된 것은 결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어쨌든, 기록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경기 내용과 인상은 기록만큼 좋지 않다. 그리고 사울에게 기대하는 수준은 지금보다 훨씬 높다.
이러한 이유로 사울의 거취를 둘러싼 의문도 존재한다. 가르시아 피미엔타 감독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클럽 내부와 드레싱룸 안팎에서 조금씩 감독 교체를 암시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카르모나의 기자회견 발언부터 구단 내 여러 인사들과의 비공식 대화에 이르기까지, 피미엔타를 향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감독 선임이 적절했다는 평가와 함께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제는 내부적으로 그의 "야망 부족"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사울의 상황도 비슷하다. 그는 팀 내에서 차별화된 존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영입됐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 본인과 세비야 FC 모두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의 확인에 따르면, 이미 여러 구단이 사울 측에 접근해 향후 계획을 타진했으며, 사울은 매번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세비야 생활은 만족스럽지만, 해외 이적에도 열려 있다."
사실상 사울 정도의 몸값은 스페인 국내 구단으로서는 부담하기 어렵고, 현재 1군 또는 2군 수준의 스페인 클럽 중 그를 영입하려는 곳은 없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결국 사울에게는 흥미로운 해외 프로젝트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루카스 오캄포스, 올리베르 토레스, 세르히오 라모스 등 전 세비야 선수들이 향했던 멕시코 리그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제안은 없지만, 상황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빅토르 오르타와 그의 형제이자 에이전트인 아아론 니게스의 우정이 핵심
현재 커리어 단계에 접어든 사울은 공식적인 에이전트 없이 개인적으로 거취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주로 형 아아론 니게스와 아버지를 가장 신뢰하는 조언자로 삼고 있다. 특히, 세비야 FC의 단장 빅토르 오르타와 사울의 형 아아론 사이에 쌓인 우정이 이번 임대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르타는 과거 엘체 단장이던 시절 아아론을 선수로 지도한 인연이 있다. 이러한 관계 덕분에 세비야 측에서도 사울의 이적 문제를 강제로 밀어붙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시즌이 끝난 후 사울 측과 세비야는 만나서 서로에게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멕시코 리그나 그 외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에서 사울을 만족시킬 만한, 경제적 조건과 함께 스포츠적으로도 납득할 수 있는 제안이 도착한다면, 그는 이적을 결심할 것이다. 반대로 그런 제안이 없다면, 사울은 현재처럼 세비야에 남아 임대 계약을 이어가게 된다. 다만 현 시점에서 공통된 분위기는,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사울이 외국으로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 경기는 이번 시즌 사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첫 경기가 아니다. 그는 이미 1차전, 메트로폴리타노 원정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된 바 있다. 당시 세비야는 한때 1-3으로 앞섰지만, 결국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에게 4-3으로 역전패했다. 이번에도 사울이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 주말 레알 베티스와의 더비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ㅡㅡㅡ요약ㅡㅡㅡ
•세비야 생활에 만족하지만 해외 이적 가능성 열어둠.
•세비야 임대 1년 남았지만 아틀레티코 복귀는 없음.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 이하 활약.
•멕시코 리그 등 해외 제안 대기 중.
•6월 시즌 종료 후 거취 최종 결정 예정.
•이번 주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출전 여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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