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56147.jpg [TMW] 왜 레앙 대신 펠릭스를 썼나? 동의한 사람은 펠릭스 본인뿐이었을 것이다.](//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401/8200530804_340354_69f579872848f94b535b1db986fbdd60.jpg)
나폴리와 밀란의 경기에서 20분이 지나자, 솔직히 TV에 리모컨을 던지고 싶었다.
밀란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무기력한 경기 운영을 펼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나폴리는 마치 네 골, 다섯 골까지 넣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고, 밀란은 완전히 압도당했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전술 실험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세르지우 콘세이상은 주앙 펠릭스를 선발로 기용하며 하파엘 레앙을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아마도 이 선택에 동의한 사람은 주앙 펠릭스 본인뿐이었을 것이다.
경기가 모든 것을 말해줬다.
첼시에서 임대 온 펠릭스는 전반 45분 동안 거의 유령처럼 떠돌았지만, 콘세이상 감독은 그를 후반전에도 계속 기용했다. 결국 후반 시작 8분 만에 교체했지만, 이미 경기의 흐름은 밀란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사실 콘세이상 감독이 펠릭스에게 인내심을 잃었다는 신호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DAZN의 알레시오 데 주세페 기자에 따르면, 감독이 처음에는 이탈리아어로 지시하다가, 펠릭스가 제대로 반응하지 않자 포르투갈어로 바꿔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변함없었다. 펠릭스는 여전히 무기력했고, 이에 레앙이 급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펠릭스를 빼고 나서야 밀란은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되찾았다.
밀란은 나폴리를 몰아붙였고, 상대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전에 또 하나의 논란이 있었다.
주심이 밀란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했을 때, 퓰리식이 공을 들고 갔다.
하지만 현장에 따르면, 이후 그가 공을 히메네스에게 넘겼다고 한다.
한 달 넘게 골을 넣지 못한 히메네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배려였다.
결과는? 히메네스의 실축. 골키퍼의 선방.
스코어는 여전히 2-0. 경기 종료까지 22분 + 추가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날려버렸다.
팀 내에 확실한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있다면, 반드시 그 원칙을 지켜야 한다.
밀란은 인테르나 스쿠데토 경쟁에 신경 쓸 게 아니라, 오로지 자신을 위해 이겨야 했고, 로마, 유벤투스, 볼로냐가 승리한 가운데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이제 밀란은 9위에 머물며 유럽 대항전 출전권에서도 멀어졌다.
이제 콘세이상 감독에게 남은 목표는 단 하나, 코파 이탈리아다.
그리고 밀란은 당장 이번 수요일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최상의 라인업을 내세워야 한다. 더 이상 레앙이 벤치에 앉는 일은 없어야 한다. 더 이상 펠릭스가 선발 출전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수비진의 중심을 확립하고, 중원의 구성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지금 밀란은 여러 포지션에서 확실한 서열이 정리되지 않았고, 주앙 펠릭스를 선발로 내세웠다가 4점짜리 경기력을 보여준 후 교체하는 식의 결정은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뿐이다.
이제 밀란이 반드시 잡아야 할 두 경기가 남아 있다. 이번 수요일 경기와 4월 23일의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이다. 밀란은 반드시 로마에서 열릴 결승전에 올라가야 한다.
리그에서 밀란의 성적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락가락할 테지만, 컵 대회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자면, 만약 올여름 나폴리가 콘테를 내보낸다면 (비록 파라티치가 디렉터로 합류하더라도 쉽지 않겠지만), 밀란은 그를 놓쳐서는 안 된다.
그가 나폴리에서 하고 있는 일은 엄청나다. 크바라츠켈리아를 팔고 오카포를 영입한 상황에서도, 그는 팀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콘테는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 전체를 발전시키는 감독이다.
앞으로의 밀란은 확실하고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더 이상 실험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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