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온스테인] 리버풀 소유주 펜웨이 스포츠 그룹, 스페인 클럽 말라가 인수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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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소유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 스페인 2부 리그 클럽 말라가 인수를 위한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월, FSG 대표단이 말라가를 직접 방문해 구단 시설을 점검하며 인수 가능성을 평가했다. 이는 다중 클럽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FSG가 축구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적용할 수 있는 적절한 팀을 발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FSG는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열려 있지만, 지금까지 실사를 진행한 클럽들 가운데 최우선 과제는 구단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다.
특히 말라가와 관련해서는, FSG의 즉각적인 관심이 대주주인 셰이크 압둘라 알 타니가 보유한 지분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 말라가는 스페인 호텔 및 부동산 그룹 블루 베이(Blue Bay)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타르 사업가 알 타니가 나머지 51%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클럽은 현재 법정 관리 상태에 놓여 있으며, 사법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
이번 FSG의 행보는 전통이 깊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구단을 인수하려는 전략과 부합하며, 이는 과거 프랑스 보르도 인수를 추진했던 사례와 유사하다. FSG는 지난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의 광범위하고 건설적인 논의 끝에 보르도 인수 협상에서 철수한 바 있다.
FSG는 이번 인수를 통해 말라가를 스페인과 유럽 무대 정상권으로 복귀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때 유럽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말라가는 2013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지만, 5년 후인 2018년 라리가에서 강등된 이후 아직 1부 리그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FSG 대변인은 The Athletic에 "FSG는 전 세계 스포츠 분야에서 기회를 평가하고 정기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조직의 전략적 우선사항에 부합하는 사업을 평가하는 일반적인 과정"이라고 밝혔다.
말라가는 2023-24 시즌을 스페인의 지역화된 3부 리그에서 보냈으며, 현재 2부 리그에서 15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 지역과는 7점 차, 승격 플레이오프 지역과는 9점 차를 두고 있다.
이번 주 초, 파리 생제르맹(PGS)의 소유주인 카타르 스포츠 투자(QSI)가 The Athletic에 말라가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변인은 "QSI는 현재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FSG는 지난 1년간 여러 스페인 클럽들에 대해 실사와 시설 방문을 진행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는 레반테, 엘체, 에스파뇰, 헤타페, 바야돌리드 등이 포함되며, 프랑스 시장 역시 주요 평가 대상 중 하나로 부각되었다.
리버풀 외에도, FSG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보스턴 레드삭스, 내셔널 하키 리그의 피츠버그 펭귄스, NASCAR의 RFK 레이싱, 그리고 TGL의 보스턴 커먼 골프 등의 다양한 스포츠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리버풀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The Athletic의 리버풀 담당 기자 제임스 피어스의 분석
리버풀의 전 스포츠 디렉터 마이클 에드워즈가 FSG의 축구 CEO로 취임한 지 1년여가 지났다.
그가 이 역할을 맡기로 결심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FSG가 추구하는 다중 클럽 모델의 도입 의지였다.
에드워즈는 지난해 3월 임명 발표 당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축구 포트폴리오의 투자와 확장이 필수적"이라며 이 결정을 내린 배경을 밝혔다.
FSG의 사장 마이크 고든은 에드워즈의 임명을 알리며 리버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른 구단을 인수하는 것이 리버풀의 초점이나 관심을 방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클럽의 미래를 강화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 전략을 확신했다. 고든은 "이 과정이 리버풀에 대한 집중과 투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에드워즈는 적합한 두 번째 클럽을 식별하기 위한 작업을 이끌어왔으며, FSG의 기술 디렉터인 줄리안 워드와 축구 개발 담당 이사인 페드로 마르케스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 과정은 급히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신중하게 올바른 선택지를 찾는 데 주력해왔다.
FSG가 지난해 7월 재정난에 처한 프랑스 보르도 인수 협상에서 철수한 이후, 유럽 전역의 클럽들에 대해 재정적, 기술적, 지리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세밀히 분석하는 광범위한 심사가 진행되었다.
말라가와 같은 클럽의 부활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2021년 브렉시트 규제 이후, 영국 클럽들은 해외에서 18세 이하 선수를 영입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위치한 클럽을 소유하는 것은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선수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해당 국가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에서 근로 허가를 받을 자격이 없는 나이 많은 선수들을 다른 클럽에 두는 것도 유리하다. 그렇게 하면 선수들이 근로 허가를 받을 자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말라가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The Athletic의 라리가 담당 기자 더못 코리건의 분석
말라가 팬들은 FSG가 클럽이 수년간 겪어온 불확실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 것이다.
카타르의 셰이크 압둘라 빈 나세르 알 타니가 2010년에 말라가의 새 주인이 된 후, 2억 유로 이상이 이스코, 루드 반 니스텔로이, 엔조 마레스카, 산티 카솔라 등의 선수 영입에 투입되었으며,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이끌던 팀은 2012-13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알 타니의 투자가 중단되었고, 큰 이름의 선수들이 떠난 뒤 2017-18 시즌 강등을 겪으며 팀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한편, 마르베야에 예정되었던 1억 유로 규모의 카타르 투자 프로젝트인 고급 마리나와 호텔 복합단지는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2020년부터 법원 판사가 클럽을 관리하게 되었고, 로컬 그룹 블루베이 호텔즈와의 매각 시도는 법적 문제로 인해 막혀 있다. 현재 검찰은 알 타니 회장 재임 중 발생한 자금 유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알 타니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말라가에는 여전히 거대한 잠재력이 존재한다. 말라가는 스페인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이며, 2030년 월드컵 유치 후보도 오르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라 로사레다 스타디움의 대규모 재개발이 필수적이다.
2023년, 파리 생제르맹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Qatar Sports Investments(QSI)가 말라가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법적 복잡성으로 인해 인수가 지연되고 있다.
Liverpool owner Fenway Sports Group exploring deal for Spanish side Malaga - The Athle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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