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미카일 안토니오 : "저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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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kg8lxlp9y2o
미카일 안토니오는 자신이 어떻게 차를 나무에 부딪힌 건지 전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가 기억하는 건 단지 그렇게 된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저는 두 좌석 사이에 있었어요. 실제로 운전석에 있지 않았죠."라고 그는 회상했습니다.
"경찰은 제가 창문을 통해 나가려고 했다고 말했지만, 제 다리가 너무 심하게 부러져서 고통이 저를 나가지 못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12월 초 폭풍우가 몰아친 토요일, 에핑 숲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의 첫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사람들은 안토니오가 아직 살아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웨스트햄의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안토니오는 다리를 부러져 3주 넘게 입원했었고, 이제 몸상태를 되찾아야 하는 힘든 여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안토니오는 자신이 최고 수준에서 다시 뛸 것이라고 주장하며 "죽을 뻔한 경험"을 통해 "다시 삶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34세의 그는 BBC One의 "모닝 라이브" 진행자 헬렌 스켈튼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자신의 "끔찍한 사고"를 되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날 어떤 일이 일어났던걸까?
사고가 일어난 날, 12월 7일 토요일은 안토니오에게 평범한 아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웨스트햄은 이틀 후 울버햄튼과의 텔레비전 중계가 예정됬던 리그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날 날씨가 "바람이 세고, 비가 내리고, 끔찍했다"고 기억하며 기상청이 "다라" 폭풍에 대한 경보를 발령한 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차 뒤가 계속 미끄러져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 차를 구입한 지 3주밖에 안 됐는데, 벌써 그 차를 반납할까 고민중이었어요."
그 결정이 모든 것을 바꿨지만, 사고 당시 기억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는 집으로 가는 길에 일어났습니다.
"이상한 점은, 이 모든 과정에서 나는 깨어 있었고, 경찰이나 사람들, 나를 발견한 사람과 대화를 나눴다는 말을 들었다는 점입니다"
"제 다리는 완전히 부러졌고, 그들은 저를 차에서 끌어내어 다리에 부목을 대고 차 옆에 놓았어요."
"모두 제가 항공 구급차를 타고 갔다고 믿었지만, 헬리콥터는 폭풍 때문에 이륙할 수 없어서 나는 차로 병원에 갔었습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3주 전, 안토니오는 자신의 차 잔해를 고철 처리장에 보러 갔습니다.
그는 "그걸 보고 속이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죽을 뻔했다는 걸 실감하게 됐죠. 사진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10배 더 끔찍했어요. 차는 완전히 엉망이었어요. 저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안토니오의 부상은 얼마나 심각했을까요?
사고 후 안토니오가 기억하는 첫 번째 기억은 겁에 질려 있던 오랜 친구인 에이전트 마이크 아피아슨과 이야기를 나눈 짧은 순간입니다.
월요일이 되자, 그는 팀 동료들에게 울버햄튼과의 경기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퇴골이 네 군데가 부러졌어요. 한 번의 키홀 수술(keyhole surgery)을 받았고, 대퇴부에 기둥을 박고 네 개의 볼트를 박아서 뼈를 다시 맞췄습니다."
이어 "처음 수술한 의사는 제가 다리에 체중을 실지 말라고 했고, 그 기간은 약 3개월 정도로 지금쯤 그 시점에 이르렀는데 보시면 저는 걷고 있습니다."
이어 "두번째 전문가를 찾아갔고, 그는 제가 체중을 조금씩 늘리기 시작해야 하고, 10%에서 100%까지 3주 안에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추가로 2주 동안 목발을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 다리가 제대로 치유되기까지는 6개월에서 1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그들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안토니오는 또, 자신이 음주나 약물을 복용했다는 소셜 미디어의 이야기를 바로잡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훈련을 마친 후 집에 가는 길이었고, 저는 평생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술을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이번 상황에서는 술도, 약물도 없습니다. 경찰에서 이를 확인했고, 이를 배제했습니다."
안토니오는 웨스트햄이 컨퍼런스 리그를 우승한 뒤에도 동료들과 같이 즐기지 못하게 만들었던 아버지의 죽음과 이혼을 극복하는 것에 정신과 치료가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에 관해 말한 적에 있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어떻게 반응했을지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때는 전혀 대처하지 못했을꺼 같아요. 아니면 그것을 억누르고 화를 내거나 공격적으로 행동했을 것 같습니다."
"사고 이후로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변했지만 전보다 더 좋다고 느껴집니다. 치료는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안토니오는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을까요?
그의 다음 큰 질문은 "예전의 안토니오가 될 수 있을까요?" 입니다.
"네, 100%요. 다시 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그는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의문이 들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2주 전, 그의 물리치료사들이 경력 종료 보험이 있는지 물어봤을 때 "그날 밤 한숨도 못 잤습니다."라고 그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안토니오의 회복 여정은 체육관에서 수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힘든 과정이 될 것이고, 러닝은 그의 몸상태를 회복하는 다음 단계가 될 것입니다.
"그게 제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고,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6일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 상황에서 긍정적이었습니더. 끔찍한 사고였고, 엄청난 부상이었지만요."
"제 경력에서 가장 큰 부상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미 예상보다 2~3개월 앞서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다시 뛸 거고, 경기를 시작하면 그날의 날카로움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웨스트햄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사고 전에도 제 몸은 34세의 몸이 아니었고, 여전히 날카롭고 여전히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저를 의심했어요. 제 정신력은 제가 항상 믿고 있던 부분이고, 이번에도 또 하나의 장애물일 뿐"이라며 "이것이 저를 막지는 못할 거예요"
"아이들을 다시 만나지 못할 뻔 했다."
안토니오는 자신이 망가진 페라리를 고철 처리장에서 봤을 때, 여섯 명의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지 못할 뻔했다는 두려움이 속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제가 아이들을 키우지 못할 뻔했다는 거예요. 지금은 삶에 대해 행복하고 긍정적입니다. 다시 삶을 얻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 사실을 숨겼어요. 큰아이는 그 사실을 알았고, 그로 인해 힘들어했어요. 그는 13살이고, 사람들이 차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그가 병원에 와서 저를 봤어요. 하지만 그의 동생들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몰랐죠. 우리는 아이들이 인터넷을 보지 못하도록 막았었습니다."
안토니오가 한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것은 당분간 빠른 스포츠카를 운전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스포츠카와 클래식 차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사실 스포츠카는 이제 제 친구가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메르세데스 승합차를 타고 있고, 제 동생이 운전하고 있어요. 당분간은 스포츠카와는 멀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안토니오는 지난주 사고 이후 첫 운전을 했다며 "그 사고의 트라우마를 기억하지 못해서 긴장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걱정되는 건, 차를 운전할 때마다 작은 일만 일어나도 "아, 내가 또 사고를 냈구나"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그게 제 머릿속에 들어와서 약간의 불안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사고 시점의 웨스트햄의 감독은 스페인 출신의 훌렌 로페테기였지만 그는 경질되었고 그레이엄 포터가 새로 부임했습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상황에서 큰 부상을 당한 안토니오는 처음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에게는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제가 집중할 수 있는 건 나 자신과 내가 제대로 회복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제가 깨달은 한 가지는,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두르거나 밖으로 나가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거죠."
"만약 제가 서두르면 그것이 새로운 계약을 못 받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제가 제대로 회복되는 것에만 신경 쓰면, 그때는 이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웨스트햄은 두바이로의 재활 여행이 포함된 치료를 지원했습니다. 이 여행에는 물리치료, 휴식, 회복 및 명상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구단은 그를 구출하는 데 참여한 응급 서비스에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자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팀 전체가 안토니오의 셔츠를 입고 워밍업을 한 뒤 이를 경매에 부친 일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응원은 동료 선수인 제로드 보웬이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안토니오의 셔츠를 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안토니오는 최근 뉴캐슬과의 홈 경기에서 목발을 들지 않고 필드에 들어갔을 때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사랑은 정말 좋습니다. 제가 축구를 시작했을 때는 취미로 했고, 어떤 팀도 응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확실히 웨스트햄의 팬입니다. 클럽이 제게 해준 것, 필드 안팎에서 지원해준 것, 병원과 전문가들까지 정말 믿을 수 없었습니다. 클럽, 팬들, 응급 서비스, 제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팬들이 거리에서 그에게 돌아올지 묻는 질문을 할 때, 그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돌아올지 물어보는 걸 좋아합니다. 저는 1000번이라도 다시 대답할 수 있어요. 제 목표는 다시 골을 넣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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