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8살부터 지금까지 : 은와네리와 루이스-스켈리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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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contracts at eight, GCSEs and thrashing City: The rise of Ethan Nwaneri and Myles Lewis-Skelly
2014/15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날, 아스날은 홈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4-1로 격파했다. 이 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있던 60,000명의 서포터들은 아스날의 미래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스날 역사의 한 조각을 보고 있다는 것을 몰랐겠지만 말이다.
이 경기의 하프타임에, 아스날 팬들 앞에서 에단 은와네리와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에미레이츠 경기장에 인생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다. 8살이었던 그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면서, 다른 아스날 U-9 선수단 멤버들과 함께 홈 관중들에게 소개되었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은와네리와 루이스-스켈리는 이미 서로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래서, 그들이 경기장을 둘러보면서, 아찔하게 눈 앞에 펼쳐진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는 동안, 센터 서클에 둘이 나란히 서게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날 더 일찍이 선수단 사진 촬영을 했을 때에도 그들은 똑같이 행동했다. 은와네리는 루이스-스켈리의 바로 옆에 서 있었다.
은와네리와 루이스-스켈리는 그 당시에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은 여전히 그런 사이다. 이 둘은 U-9팀부터 미켈 아르테타의 1군팀까지 아스날에서 여정을 함께 해온 동료다. 그들의 성장은 둘이 함께 해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여러 연령대의 유스팀을 함께 거친 이 두 베스트 프랜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동시에 스타가 되어가고 있다. 일요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5-1 승리에서 이 둘이 멋진 골을 넣은 것도 그러한 부분에 딱 맞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스날 같은 구단에서 1군팀에 진짜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10대 선수의 등장은 충분히 드문 일이다. 같은 연령대에서 두 명이나 나타나는 것은, 그리고 이 둘이 정말 오랫동안 친한 친구였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저와 마일스는 6살 때부터 베스트 프랜드였어요," 은와네리가 말했다. "이제 이 아스날팀에서 우리가 함께 하고 있어요. 대단한 일이에요, 그렇지 않나요?"
'아르테타는 이 둘을 곧바로 알게 되었다'
루이스-스켈리와 은와네리의 우정은 첼시에서 함께했던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이 둘은 8살 때, 아스날로 합류하기 전에 첼시에서 함께 뛰었었다. 아스날 아카데미에 있었던 시간 동안 내내, 심지어 이러한 아주 이른 시절부터, 이 둘은 항상 가장 재능있는 유망주들로 여겨졌었다.
실제로, 이 둘은 아스날 U-18팀에서 레딩을 상대로 동시에 데뷔전을 치뤘다. 당시엔 둘 다 14살이었고, 이 둘은 또 전형적으로, 눈에 띄는 골을 성공시켰다.
"에단과 마일스는 항상 그랬죠," 아스날 U-18팀과 U-16팀에서 이 듀오를 지도했었던 댄 미치체가 말했다. "그들은 다른 둘인데도 마치 하나 같았어요. 그들은 모든 것들을 함께 하는데 굉장히 익숙해 했습니다."
2019년 12월, 아스날 헤드코치로 부임한지 며칠 만에 미켈 아르테타는 이 놀라운 두 재능을 알게 되었다. "한 스태프가 제게 미켈을 만나러 가보라고 했었죠," 미치체는 그렇게 기억했다. "우리는 이탈리아어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는 제게 자신이 알아야 할 선수가 있는지 물어봤어요. 곧바로 저는 이 둘에 대해 미켈에게 이야기했죠."
"그는 실제로 그들의 영상을 요청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분석가와 함께 이 둘의 영상을 모아서 편집했죠. 그래서 그는 아스날 부임 첫 달 안에 에단과 마일스가 누구인지 알게되었어요. 곧바로 알아차린 거죠."
은와네리와 루이스-스켈리의 스토리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이 두 선수의 성격이 정말 다르다는 점이다. 루이스-스켈리는 훨씬 더 외향적인 성격이다. 그는 훈련장에서 항상 질문을 하고 있고, 나이 많은 선수를 상대로도 기꺼이 도전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일요일, 엘링 홀란드의 셀레브레이션을 따라하며 벌써 아스날의 컬트 히어로가 되었다.) 반면에, 은와네리는 훨씬 더 내성적인 편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 둘은 지금 이 스릴 넘치는 순간에 도달하기까지 서로에게 도움을 줬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론 은와네리가 스켈리보다 먼저 더 높은 연령대에서 뛸 수 있게 소집되곤 했었다. 그래서 그는 경기장에서 다시 친구와 만나게 되었을 때마다 그에게 도움을 줬었다.
은와네리와 루이스-스켈리는 서로 다른 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재능있는 어린 운동선수의 삶의 특성상, 그들은 투어나 원정을 다니면서 함께 정기적으로 공부를 했다. 2023년, U-17 유로 대회에서 이 두 선수는 GCSE 시험을 준비하면서 헝가리 호텔에 나란히 방이 배정되었다. 그들은 또한 온라인 클래스도 함께 수행했다.
그들은 런던에서 서로 가깝게 살고 있고, 아스날에서 훈련 세션이 없으면 은와네리 아빠의 지도하에 함께 훈련을 했다고 알려져있다. 한 정보원은 텔레그래프 스포츠에 그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북돋아주는 "형제 같다"고 전했다.
은와네리는 다음달까지 드레싱룸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10대 선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요즘 경기날에 더 멀리 떨어져 있는다. 은와네리는 다음달에 18살이 되기 전까진, 보호 규정으로 인해 아스날 1군팀 드레싱룸에서 옷을 갈아입는게 금지되어 있다. 루이스-스켈리는 9월에 18살이 되었기 때문에, 1군팀 스타들과 함께 하는 것이 허용된 상태다.
"에단은 아직도 우리 드레싱룸에 있지 못합니다," 화요일에 아르테타가 말했다. "그는 다른 곳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가 믿음과 확신을 줄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는 친한 사람이 곁에 있는게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들은 서로 운이 정말 좋은거죠."
2023년, 아스날 U-18팀에서 에단 은와네리와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유스 시절에 이 둘이 최상위 레벨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항상 분명했다. "보통 이런 소년들은 20년만에 한 번씩 나오죠," 미치체가 말했다. "강점을 찾는 것보다도 약점을 찾는게 더 어려웠어요. 그들은 그러한 X-팩터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주 빠르게 배울 수 있었죠. 어쩌면 그들은 코치가 말하기 전에도 뭘 말하려고 하는지 알고 있었을 거에요.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축구 도서관을 갖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경기장 위에 그 정보를 전할 수 있었을 겁니다."
"어쩌면 그들이 왼발잡이라서 좀 더 눈에 띄었을지도 몰라요. 왼발잡이들은 드물잖아요. 그리고 그들은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어요. 운동 능력, 겸손함, 성실함, 넘치는 의욕까지. 앞에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그들은 이겨냈습니다."
그 때도 그랬지만, 이는 분명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그 사이에, 은와네리와 루이스-스켈리는 이번 시즌, 아스날 1군팀에서 한 번도 어색해하지 않고 도합 41경기를 출전했다.
루이스-스켈리는 현재 주전 레프트백이다. 동시에 은와네리는 이번 시즌 7골을 기록했다. 90분당 0.97골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어떤 선수 보다도 높은 출전 시간 대비 득점 비율이다.
이는 그들의 능력 - 그리고 아카데미에서 받은 교육 - 을 보여주고 있는 척도다. 심지어 그들은 현재 자연스러운 포지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루이스-스켈리는 아카데미에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였고, 은와네리는 보통 No.10이었다. 현재 루이스-스켈리는 레프트백 자리에서 활약 중이고, 은와네리는 최근 대부분의 경기에서 측면 자원으로 뛰고 있다.
확실히, 은와네리의 존재는 루이스-스켈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고, 루이스-스켈리의 존재가 은와네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둘 다 아카데미 축구와 성인 무대의 엄청난 격차를 넘어서고 있는 중이며, 그에 따른 모든 어려움과 주목에 대해 함께 대처하고 있다. 그들은 친숙한 얼굴의 거의 평생 친구와 한 팀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 "거기에 유대감이 있죠," 아르테타는 말했다. "그들에게, 이는 특별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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