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저는 항상 제 아들을 감독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라고 해서 돈을 들여 데려오는 상황과, 16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해 성장 과정을 밟아온 줄리아노의 케이스는 다릅니다.
그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세군다에서 매우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후 알라베스로 임대갔는데, 큰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일어나 싸웠습니다.
그리고 라 리가 마지막 6경기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올림픽 대비 친선 경기 명단에 소집되었고, 그 기회를 살려 올림픽에 출전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모든 과정을 보면서 이렇게 말하게 됐죠.
'나는 아버지지만 바보는 아니다.'"
이어 아들과의 협력에 대해 시메오네는 덧붙였다.
"그는 축구 선수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기 때문에, 저는 이기길 원합니다.
그의 이름이 시메오네든 페레즈든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그를 우대하지 않을 것이고, 아버지라는 이유로 어떠한 특별한 대우나 타협도 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장담하건대, 우리가 훈련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저는 단 한 번도 그를 제 아들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가 상상했던 모든 것을 전달 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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