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공·정현철에 홍정운까지 포지션별 ‘보강’…휴식기 마친 ‘최하위’ 대구, ‘반전’ 신호탄 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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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가 최하위 탈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27일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한 달 넘게 지속한 감독 대행 체제에서 벗어났다. 김 감독 부임 후 치른 광주FC와 경기에서 대구는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최하위 탈출이 시급하다. 대구(승점 12)는 11위 수원FC(승점 16)과 격차가 4점이다. 9위 강원FC(승점 21)와 간격은 이미 9점까지 벌어져 있다. 2라운드 로빈도 중반을 넘어가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추격해야 강등을 피할 수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대구는 여름 이적시장에도 모처럼 움직이고 있다.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나 그래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채우고 있다. 이미 제주SK에서 공격수 김주공을 데려왔고, 미드필더 정현철 영입에 성공했다.
김주공은 양 측면 공격수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정현철은 이번시즌 팀을 구하지 못했으나 K리그1에서만 77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지난 1일 제대한 이진용도 있다.
여기에 수비수 홍정운도 데려왔다. 대구는 베테랑 김진혁이 장기 이탈하면서 박진영과 카이오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렸다. 최근에는 자원이 마땅치 않아 22세 이하(U-22) 자원인 김현준을 적극 기용하고 있다.
홍정운은 대구에 경험을 보태줄 자원이다. 2016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대구에서 뛰었던 만큼 팀 적응은 필요 없는 장점도 있다. 내달에는 수비수 조진우가 제대해 팀으로 복귀한다. 수비진의 뎁스는 채워진다.
여기에 더해 대구는 추가로 공격수 추가 보강에 힘쓰고 있다. 미드필더 요시노(세레소 오사카)가 이적하면서 외국인 선수 쿼터도 남아 있다. 그런 만큼 대구는 K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협상이 진전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대구는 오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제주도 10위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승리한다면 추격에 시동을 걸 수 있다. 2주가량의 시간 동안 김 감독이 대구에 어떤 변화를 줬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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