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 위원장 도전’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모두가 함께하는 IPC’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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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이사장, ‘모두 함께하는 IPC’ 비전
2012년 장애인체육과 인연, 현재까지 적극적 관심
지난 8월 아시아 훈장 수상
27일 선거에서 위원장 당선 결정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5 서울 IPC 정기총회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25일 한국인 최초로 IPC 위원장에 도전하는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42·창성그룹 총괄부회장)이 공식 정견발표를 통해 향후 4년간의 비전과 핵심 공약을 전 세계 회원국 앞에서 발표했다.
배 후보는 ‘모두가 함께합니다(Everyone Belongs)’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와 회원국이 동등하게 존중받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IPC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능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기회는 그렇지 않다”며, 포용적 성장과 공정성을 통해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인 최초의 IPC 위원장 후보자인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은 차기 IPC 위원장으로서의 비전을 담아 다음의 7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기금 설립 및 공정하고 투명한 재정 집행 ▲회원 중심의 친화적인 조직 운영 및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공정하고 체계적인 등급분류 시스템 혁신 ▲은퇴 이후 선수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통합적 지원 체계 마련 ▲장애인 스포츠용 기구 지원 시스템 구축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국제 스포츠 연대 구축 ▲국제 표준 회계 시스템 도입과 투명한 경영공시를 통한 책임 있는 거버넌스 구현 등이다.

배 후보는 2012년 장애인스포츠와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대한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으로 확대 개편)을 설립하고, 2015년 장애인 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과 2024 파리 패럴림픽에는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역임하며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23년 BDH재단을 설립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에 훈련 장비, 대회,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국제 스포츠 공동체 내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배 후보는 패럴림픽 무브먼트와 장애인체육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월1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아시안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차기 IPC 위원장 선거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실시되며, 이번 선거에는 투표권을 가진 187개의 IPC 회원기구(162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 18개 국제경기연맹, 3개 유형별 국제기구, 4개 IPC 스포츠)가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하며, 과반수 득표자를 위원장으로 선출한다.
총 투표권은 211개의 IPC 회원기구(185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 18개 국제경기연맹, 3개 유형별 국제기구, 5개 IPC 스포츠)가 가지고 있으며, 이번 총회에는 187개 회원기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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