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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옥빈 닮은꼴 박도영, 난도 높은 블루헤런서 버디 8방 “캐디 호흡+브룸스틱 만족”[S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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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9-25 17:00 85 0 1 0

    본문

    슬기로운 ‘헤런스 픽 ’ 돌파, 5언더 스타트

    중장거리 퍼트 자신감 순위 반등 포인트

    생애 첫 우승 욕심 대신 “컷 통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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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여주=장강훈 기자]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파이팅입니다!”

    헤어지는 순간 미소 가득한 얼굴로 서로 고마움을 표한다. 선수와 캐디의 대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만족스러운 대회를 치른 셈이다. 실제로 리더보드 최상단이다.

    아직 사흘이나 남았지만, 자신감 있게 ‘내일’을 기다릴 동력을 찾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1차 목표인 컷오프 통과를 달성하면, 3라운드까지 치른 뒤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는 말에 절실함이 묻어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를 익힌 박도영(29·휴온스)이 생애 첫 우승 욕심을 꾹꾹 눌렀다.

    박도영은 2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바꿨다. 난도 높은 코스에서 다섯 타를 줄인 그는 “중장거리 퍼트를 자신있게 한 게 주효했다”며 ‘바꾼 퍼터’를 비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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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이날 마지막 홀(9번홀)에서 8m 남짓 남겨둔 버디 퍼트를 성공해 불안한 흐름을 끊어냈다. 전반에 버디 6개를 쓸어담았지만, 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밑지는 장사를 했다. 박도영 역시 “후반에 위기가 많았다”면서도 “퍼트가 잘 돼 만족할 만한 스코어로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샷부터 그린까지 휜 홀이 많아 생각할 게 많다. 쉽지 않지만, 재미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블루헤런은 난도 높기로 유명하다.

    올해도 15번홀(파4) 페어웨이 폭을 23m로 좁혀놨고, 16번홀(파3)은 해저드 이음새와 그린 주변 잔디를 20㎜로 짧게 형성해 볼이 구르도록 설계했다. 17번홀(파4)은 페어웨이 너비가 11m에 불과하다. 자칫하면 깊은 러프에 빠지거나 연못에 볼을 빠뜨릴 수 있어 ‘매니지먼트 싸움’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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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헤런스 픽’으로 불리는 마지막 네 개 홀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인 셈. 박도영은 첫 관문인 15번홀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나머지 세 개 홀에서는 버디 2개를 낚았다. 그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때부터 브룸스틱을 사용했는데, 그날 60대 타수(66타)를 적었다. 숏 퍼트 때 스트로크 생각을 안하고 싶어 이용했는데 결과가 좋아 계속 쓰고 있다. 5주 정도 지나서인지 적응이 돼 오늘(25일)도 중장거리 퍼트가 잘됐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박도영이 밝힌 또 하나의 비결은 캐디와 호흡. 그는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라운드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 직전 캐디에게 고마움을 전한 이유이기도 했다. 캐디와 호흡은 클럽이나 구질 선택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코스 매니지먼트와 멘탈관리 등이 포함된다. 박도영의 캐디가 밝은 표정으로 “내일도 파이팅입니다”라고 인사한 것도 같은 맥락.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시드를 잃고 또 순위결정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박도영이 멘탈을 부여잡고, 모처럼 찾은 샷 감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 역시 “상반기에는 몸이 좋지 않았고 흐름도 못찾아 아쉬웠다. 하반기는 좋아져서 만족한다”고 순위 상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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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골프에 집중이 잘 돼 기록에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대신한 그는 “일단 컷 통과하고, 3라운드를 마친 뒤 이번대회 목표를 설정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미래를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다.

    무명에 가까운 박도영의 담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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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이하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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