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부상’ 레예스, 삼성에서 방출…“새 외국인 이르면 다음 주 결정”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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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삼성 데니 레예스(29)가 방출됐다. 새로운 외국인투수는 이르면 다음 주 정해질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레예스 웨이보 공시했다. 이로써 레예스는 약 1년 반 만에 삼성을 떠나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새 외국인 투수는 이르면 다음 주 결정이 날 전망”라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정규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적었다.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진가는 가을야구에서 드러났다. LG와 플레이오프 두 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6을 적었다. 그야말로 ‘특급 활약’이다. 한국시리즈에도 한 경기 출전해 7이닝 5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 했다.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다만 올시즌은 초반부터 잘 안 풀렸다. 스프링캠프에서 우측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3월30일이 돼서야 올시즌 첫 선발등판 했다.
부상 복귀 직후에는 좋았다. 4월13일 KT전에서 흔들렸다. 이후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올시즌 10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과 비교해 분명 아쉽다.

여기에 또 악재가 터졌다. 스프링캠프 때 당한 부상이 재발했다. 8일 1군서 말소됐다. 이후 교체로 가닥이 잡혔다.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도 나왔다. 이종열 단장은 이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대신 명확한 기준은 있다.
이 단장은 13일 “시속 150㎞ 이상 던져야 하고, 스위퍼 등 변화구도 필요하다”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어 “여러 설이 돌던데, 정해진 것은 없다. 전혀 모르는 선수 이름도 거론되더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오랜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우승까지는 닿지 못했다. 그렇기에 올시즌 목표는 우승일 수밖에 없다.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확실한 외국인투수가 필요하다.
레예스가 부상으로 결국 팀을 떠났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구해야 하는 상황. 확실한 선수가 와야 삼성이 그리는 한국시리즈 정상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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