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3인방, 복귀 시점 불투명” 우승 후보 KCC ‘위기’ 대안은 있을까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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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이호현 이어 최준용마저 이탈
KCC “복귀 시점 불투명”
다행히 허웅이 ‘2인분’ 역할 해내는 중
잇몸으로 버티는 것이 ‘관건’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우승 후보’ 부산 KCC가 위기에 놓였다. 지난시즌에 이어 올시즌 역시 ‘부상 악재’를 마주했다. 주축 3인방이 이탈했다.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 관건이다. 다행히 허웅(32)이 만점 활약을 펼친다. 외인 선수 역시 뒷받침하고 있다.
KCC는 허웅, 허훈, 이호현, 송교창, 최준용 등 국가대표 ‘베스트 5’ 멤버를 구축했다.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 0순위로 거론됐을 정도다. 그만큼 멤버가 화려하다.

그런데 시즌 초 ‘줄부상’이 이어졌다. ‘이상민호’가 시작부터 위기에 놓였다. 허훈(종아리), 이호현(발목)이 이탈했다. 이어 최준용(종아리)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이들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KCC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전화에서 “세 선수 모두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복귀 시점을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시즌하고 비슷한 양상이다. ‘슈퍼팀’이라 불리는데, 부상으로 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시즌 9위로 마쳤다. 올시즌도 마찬가지다. 주축 이탈로 위기에 놓였다. 대안을 찾지 못하면, 또 하위권으로 떨어진다.

다행히 남아 있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허웅은 ‘2인분’ 이상 역할을 해낸다. 12일 현재 시즌 평균 20.3점 4.3어시스트 2.3리바운드로 활약 중이다. 직전 경기인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24점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최준용 빈자리는 당분간 아시아쿼터 윌리엄 나바로가 메운다. 3일 서울 삼성전, 4일 수원 KT전 두 경기 합쳐 2점에 그쳤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다행히 11일 현대모비스전에선 12점 3어시스트로 ‘감’을 찾은 모양새다.
‘빅맨’ 숀 롱도 있다. 올시즌 평균 19점 2어시스트 9.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허웅을 뒷받침하는 ‘허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11월이면 이들이 다시 돌아올 전망이다. 완전체가 되기 전까지 기존 선수들과 후보 선수인 ‘잇몸’으로 버티는 게 관건이다. 과연 KCC가 시즌 초반 위기를 떨쳐낼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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