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18골’ 5승1패, K리그1 판도 흔드는 수원FC…윌리안X싸박 ‘미친 듀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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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5시즌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 전과 후로 나뉜다.
수원은 최근 K리그1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4연승 뒤 대전하나시티즌에 일격을 당했지만 26라운드에 울산HD를 4-2 격파하며 흐름을 회복했다.
압도적 화력이 돋보인다. 6경기에서 무려 18골을 넣었다. 경기당 3골이다. 수원은 1~20라운드에 19득점에 그쳤다. 0점대 득점률이었는데 여름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폭발적이다.
안데르손을 보내고 데려온 윌리안 합류 효과가 팀을 180도 변화시켰다. FC서울에서 김기동 감독에게 외면당한 윌리안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 6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가 눈앞이다. 김은중 감독의 신뢰 속 6골 2도움으로 공격의 모든 지역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 체력, 경기력은 더 올라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윌리안 합류 후 날개를 단 선수가 있다. 스트라이커 싸박이다. 최근 5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5경기 연속골로 앞선 골 감각이 살아났다. 시즌 12골로 현재 득점 1위 전진우(13골·전북 현대)를 한 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싸박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K리그의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적응기를 마치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터프한 수비수와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고 결정력도 탁월하다. 5경기에서 14회 슛을 시도해 7골을 넣을 정도로 영점 조준이 잘 돼 있다.
임대 신분인 싸박은 공격포인트 15개를 기록할 경우 자동으로 완전 이적하는 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2골 2도움이라 하나만 추가하면 수원 선수가 된다.

두 선수를 앞세운 수원은 11위에서 순식간에 9위까지 도약했다. 승점 31을 기록 중인 수원과 6위 광주FC(35점)의 간격은 불과 4점. 두 경기면 역전이 가능하다. 5위 서울(37점)과도 6점 차이.
수원이 판도를 흔들면서 K리그1 중위권 싸움은 더 치열해졌다. 파이널A 그룹 한두 자리를 놓고 11위까지 경쟁하는 구도다. 중위권 팀 중 수원이 분위기가 가장 좋기에 나머지 팀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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