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6.4%’ 치르고 200만 관중 돌파→1223만 페이스, 올해도 ‘흥행’ 미쳤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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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BO리그 ‘미친 흥행’이다.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시즌도 뜨겁기 그지없다. 1200만 관중 페이스다.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도 돌파했다.
2025 KBO리그는 22일까지 200만5371명을 기록했다. 20일까지 198만명 고지를 밟았고, 22일 3개 구장에서 2만5247명 동원했다. 그렇게 2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직 한화-롯데전, 대구 KIA-삼성전까지 열렸다면 더 많은 관중이 찾았을 것이다.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신기록이다. 2012년 126경기에서 200만 관중을 달성한 바 있다. 8경기 적게 치른 118경기 만에 일궜다. 전체 일정의 16.4% 치르고 만든 기록. 100만에서 200만까지 가는 데 1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것 또한 역대 최소 일수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지난시즌 1088만7705명이 들어왔다. 기존 역대 최다 관중 840만명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꿈의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것만으로도 ‘신기원’이라 했다. 2025시즌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무감도 생겼다. 불안감도 공존했다.

뚜껑을 열자 여전히 열기가 뜨겁다. 2025년은 더 많은 관중이 들어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전체 시즌이 720경기다. 지금 추세면 총 1223만명이 들어온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시무시하다.
초반 흥행은 LG와 삼성, 한화 등이 이끈다. 22일까지 LG가 32만879명 동원했다. 삼성이 31만9055명이다. 두 팀이 63만9934명이다. 200만 관중 가운데 약 32% 책임졌다. 삼성은 전년 대비 관중이 62% 늘었고, LG 또한 38% 상승이다.

또 있다. 한화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개장했다.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으나 연승을 달리며 순위도 ‘확’ 끌어올렸다. 팬들도 호응했다. 18만4268명. 전년 대비 40% 늘었다. 언제나 최고의 마케팅은 ‘성적’인 법이다.
홈경기 단 5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NC도 2024시즌 대비 88%나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았다. SSG 또한 벌써 20만 관중을 넘으면서 2024년보다 26% 관중이 늘었다. 롯데 또한 관중수 소폭(4%) 상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1% 감소. KT도 비슷하다. 1% 늘었다. KIA의 경우 김도영 복귀 등 호재가 있다. 팀 성적이 올라가면 관중도 늘어날 수 있다. 최정이 돌아오는 SSG도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고, 일정이 조정되는 등 악재도 있었다. 그래도 야구 열기는 계속 뜨겁다. 친구, 가족, 연인이 와서 즐긴다. 확실히 ‘문화’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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