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By 스티브 메들리] :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입스위치 타운의 한 개의 백 패스가 2분간의 가장 미친 순간을 만든 방법 > 스포츠 소식

https://www.nytimes.com/athletic/6257340/2025/04/05/ipswich-backpass-wolves-goalkeeper-handball-free-kick/

축구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봤다고 생각할 때 입스위치 타운이 등장한다.

사기를 떨어뜨리는 패배로 프리미어 리그 강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입스위치는 상대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도움을 받아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미친 2분 간의 경기를 선보였다.

백패스, 실수, 선방, 프리킥, 골라인에서의 몸싸움, 빗맞은 슈팅, 선방... 어느 것 하나 기술적으로 능숙한 것은 없었지만 기억에 남은 장면이었다. 재밌지 않은가?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1992년 축구를 덜 지루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한 백패스 규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체로 큰 성공을 거뒀고 토요일 포트만 로드에서 확실히 그랬다.

이 규정은 팀 동료가 의도적으로 볼을 다시 패스한 경우 골키퍼가 골키퍼가 볼을 처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1980년대처럼 팀원들이 골키퍼에게 볼을 반복적으로 패스하여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이 기술은 골키퍼들이 발로 볼을 다루는 법을 배우게 했으며, 보통 골키퍼가 집중력을 잃고 볼이 어디에서 왔는지 잊어버리고 볼을 잡을 때만 사용하게 된다.

앨런 시어러는 1997년에 잉글랜드 대표로서 득점하며 조지아에게 철퇴를 가했고, 크리ㅛ스티아누 호날두는 2009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은 2001년 함부르크가 내준 간접 프리킥에서 득점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토요일은 매우 달랐고, 두 팀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휠씬 더 재미있고 상당히 코믹했다.

36분, 강등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입스위치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아일랜드 국가대표 다라 오세이는 골키퍼이자 전 웨스트 브로마치 알비온의 동료였던 알렉스 파머를 향해 일상적인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두 명의 전 지역 라이벌 팀 소슥 선수들이 실수로 거의 득점을 헌납할 뻔한 상황이 많은 울브스 팬들에게 충격이었을 테니 말이다.

사실 너무 루틴과도 같아서 파머는 1단계인 볼 컨트롤을 잊고 2단계인 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파머는 말 그대로 볼에서 눈을 떼고 볼이 발 아래로 굴러가도록 내버려두었고, 그 순간 아찔한 혼돈이 이어졌다.

입스위치 골키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골문으로 뛰어들어 다이빙을 하며 볼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거의 손끝으로 볼을 빼앗아 가장 부끄러운 자책골을 막아냈다.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지만 파머는 다행히 체면을 지켰다.

하지만 손을 사용했기 때문에 피터 뱅크스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만약 필드 플레이어가 손으로 볼을 골라인 밖으로 밀어냈다면 득점 기회를 방해했으므로 페널티와 레드카드가 주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백패스 규정은 골키퍼에게 예외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파머는 몇 야드 밖에서 간접 프리킥을 내주는 것으로 끝났다.

간접 프리킥은 골을 넣기 전에 두 명의 선수가 볼을 터치해야 하며, 첫 번째로 터치한 선수가 프리킥을 직접 슈팅할 수 없다는 뜻이다. 간접 프리킥을 얻은 선수가 첫 번째 터치로 득점하면 수비 팀에게 골킥이 주어진다.

수비 팀의 선수는 자신의 골 라인과 골대 사이에 있지 않는 한 프리킥이 선언된 위치에서 최소 10야드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세심한 현대 프리미어 리그 축구의 세계에서 코치들은 거의 모든 상황에 대비해 팀을 준비시키지만, 이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입스위치는 브레이브하트의 한 장면처럼 11명의 선수 전원을 골 라인에 세우는 방법을 택했다.

울브스는 영리하게 생각한 짧은 프리킥 루틴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센터백에게 볼을 넘겨주고 최대한 세게 차라고 지시했다.

엠마누엘 아그바두는 충분히 강하게 처리했지만, 프리킥이 워낙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울버햄튼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지금은 270km 떨어진 구단의 주장으로 뛰고 있는) 샘 모르쉬가 입스위치 수비진에서 뛰쳐나와 정강이로 그 슈팅을 막을 시간은 충분했다

볼은 공중에 떠서 안전지대로 날아가며 시즌 중 가장 기이한 플레이 중 하나를 완성했다.

입스위치는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범했지만 후반전에 울브스가 파블로 사라비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입스위치 팬들은 이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챔피언십 복귀를 사실상 확정지은 또 하나의 골로 기억할 것이다.

나머지 축구 팬들은 2분간의 광란의 순간으로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