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에코]션다이치:에버턴에 왔을 때, 혼돈 그 자체였다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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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에코]션다이치:에버턴에 왔을 때, 혼돈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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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3-29 00:02 29 0 0 0

    본문

    SRwQCZgG.jpeg [리버풀 에코]션다이치:에버턴에 왔을 때, 혼돈 그 자체였다
    https://www.liverpoolecho.co.uk/sport/football/football-news/everton-sean-dyche-moyes-relegation-31298942




    최근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에버튼에 질서를 되찾아줬지만, 얼마 전까지 구디슨 파크를 떠났던 한 감독이 클럽 내부의 심각한 문제를 적나라하게 털어놨다.

    에버튼 전 감독 션 다이치는 자신이 구디슨 파크에 처음 도착했을 때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올 1월, 에버튼이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머물며 또 한 번의 강등 위기에 처하자, 53세의 다이치는 결국 경질됐다.

    팟캐스트 "The Rest Is Football" 진행자 게리 리네커는 다이치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에버튼에 부임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에버튼은 반복되는 강등 위기 속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해 승점 감점을 당했고, 다이치는 그에 따라 클럽 내부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설명했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당신[리네커]도 알다시피 저뿐만 아니라 다른 감독들도 종종 이런 평가를 받죠. ‘큰 클럽은 감당 못 한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위기에 빠진 큰 클럽은 어떤가요? 그걸 제가 맡았던 겁니다.”

    리네커가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느냐’고 묻자, 다이치는 단호히 답했다.

    “아, 그건 당연하죠. 압도적으로요! 구단에 도착하자마자, ‘이게 도대체 뭐야?’ 싶었어요. 매일매일 무슨 폭탄이 하나씩 터지는 기분이었죠.”

    다이치는 PSR 위반으로 인한 두 차례의 승점 감점(총 8점)에 대해 전혀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구단의 고위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을 거라 의심했다.

    머지사이드에 부임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이치는 아스널을 1-0으로 꺾는 충격적인 승리를 거두며 팀에 즉각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경기력과는 달리, 클럽 내부는 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혼란스러웠다.

    “저와 제 코칭스태프가 딱 들어갔는데, ‘이건 진짜 너무 엉망이다’ 싶었어요. 이건 전임 감독들을 비난하려는 게 아닙니다. 누구나 각자 자기 스타일이 있으니까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니에요.”

    “팬들은 구단주를 원하지 않았고, 회장도 원하지 않았고, 구단의 전설이자 종신회장인 그레이엄 샤프도 원하지 않았고, CEO도 원하지 않았어요.”

    “그 사람들은 경기장에 오지도 못했습니다. 각종 위협을 받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팬들은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선수단에도 등을 돌리고 있었고요. 그 부정적인 분위기, 구단 전체에 드리운 먹구름이 어마어마했어요.”

    “첫 경기를 이기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 ‘잠깐만, 이 분위기를 좀 가라앉히고 뭔가 정렬을 시켜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죠. 저는 항상 구단엔 진실의 선(Truth Line)이 있다고 말하는데, 이 클럽의 진실선은 현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잠깐만, 누군가 팬들에게 진실을 안 알려준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처럼 다이치가 온갖 악재 속에서도 에버튼의 강등을 막아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업적은 평가받아야 한다. 에버튼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즌을 보낸 클럽이며, 1954년 이후 단 한 번도 강등되지 않은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2024년 12월, 오랜 시간 표류하던 구단 매각이 마침내 마무리되면서 프리드킨 그룹이 파하드 모시리로부터 구단을 인수했다. 팬들은 이 혼란스러운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이치와 결별하고 데이비드 모예스를 재선임한 결정은 현재로선 성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모예스는 에버튼을 15위까지 끌어올렸고, 현재 강등권과는 승점 17점 차이를 벌려놓았다. 다음 시즌 브램리 무어 도크에 신축한 에버튼 스타디움으로 이사하며 새 시대를 열 구단의 입장에서, 다이치가 그 역사적 전환점에 함께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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