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한국도로공사, 5명이 두 자릿수 득점…GS칼텍스 잡고 결승행[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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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수=정다워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잡고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여수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19-25 25-16 26-24 25-17)로 이겼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첫 세트는 GS칼텍스가 주도했다. 권민지가 1세트에만 53.8%의 공격성공률로 7득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이끌었다. 유서연, 김미연도 힘을 보태며 사이드 공격을 통해 점수를 냈다. 최가은의 이동 공격도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경기를 치를 탓인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수비, 연결 등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GS칼텍스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끝에 비교적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베테랑 황연주와 강소휘가 5득점씩을 책임졌다. 사이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특유의 수비 조직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권민지의 득점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경기 운영에 애를 먹었다. 초반부터 차이가 벌어졌고, 한국도로공사가 25-19 9점 차로 승리했다.
3세트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가 세트 후반까지 앞서가는 형국이었다. 세트 후반 GS칼텍스가 매섭게 따라가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흐름을 탄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에도 초반부터 앞섰다. 2~3세트 분위기 그대로 탄탄한 수비와 교율적인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빠르게 달아나 13-4 9점 차까지 앞섰다. GS칼텍스가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지만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강소휘가 1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세인이 14득점, 황연주가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세빈이 11득점, 배유나가 10득점으로 미들블로커 싸움에서도 한국도로공사가 승리했다.
반면 GS칼텍스는 화력 싸움에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어지는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경기 승자와 28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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