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함없다” 최경주 진심, 선수에게 닿았다…진정한 ‘선수 위한 대회’ 우뚝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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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주=김민규 기자] “선수 최우선! 전복 특식부터 라운드까지…”
국내 유일의 ‘선수 이름’이 걸린 대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5일부터 나흘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말 그대로 ‘선수를 위한 대회’다.
주최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출전 선수 126명 전원에게 참가비를 지원하고, 야디지북과 숙소·가족 식사까지 무상 제공했다. 프로암을 열지 않아 선수들이 경기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기에 컷 통과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도 균등 지급되는 상금 예비비(총 4500만원)를 별도로 마련해 ‘끝까지 최선’을 독려했다.

올해도 변함없는 하나는 바로 ‘전복 특식’이다. 지난 2023년부터 3년째 최경주(55·SK텔레콤)가 직접 준비했다. 대회 2라운드 선수 식단에 전복 특식이 올라왔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후배 선수들을 가족처럼 챙기겠다는 그의 마음이 담겼다. 참가 선수들은 “몸이 풀리고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신설된 선수 라운지도 화제다. 경기 전후로 쉴 수 있는 공간에 간식과 음료가 비치돼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화장품 세트, 선케어 제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알찬 구성의 웰컴 구디백도 제공됐다.

옥태훈(27·금강주택)은 “꼭 필요한 물품들이라 감동했다. 선수들이 존중받는 기분이 든다”고 웃었다.
현대해상화재보험 관계자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가치”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수가 빛나는 골프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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