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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리거’로 우뚝 선 ‘한국산 불곰’ 이승택 서른에 이룬 PGA투어 입성 꿈 “저, 이렇게 성장했어요!”[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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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13 15:00 16 0 0 0

    본문

    콘페리투어 포인트 13위로 꿈의 무대 진입 성공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첫 번째 사례

    “오랜 꿈 이뤄 기뻐, 경희 조준만 대표께 감사”

    2017년 아시안투어 수석 등 ‘Q스쿨 대가’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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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불곰’이 태극기를 두르고 환하게 웃었다. 작은 카드 한 장을 받아들고서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이제는 ‘한국산 불곰’으로 세계를 누빈다.

    이승택(30·경희)이 꿈을 이뤘다. 골프 빅리그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자력으로 입성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기쁘다”며 포효했다.

    이승택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 릭 리조트 피트 다이 코스(파72)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바꿔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24위로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를 완주했다. 콘페리투어는 시즌 톱20위까지 다음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승택의 순위는 13위. 지옥에서 살아남은 ‘불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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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지난주 PGA투어 입성을 사실상 확정한 이승택은 마지막 대회인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지켰고, 꿈을 이뤘다. 그는 “오랜 꿈이던 PGA투어에 입성해 정말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가슴이 뛴다”는 말로 환희를 만끽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시작이다. 벅차지만, 기쁜 마음은 딱 오늘까지”라며 빅리거로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KPGA투어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지난해 렉서스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PGA투어에 입성한 첫 사례로 남았다.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난 직후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라 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2차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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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스쿨 2차전에서 공동 14위를 차지해 최종전에 진출했고, 여기서도 공동 14위로 콘페리투어 시드를 따냈다. 서른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꿈을 좇은 이승택은 올시즌 콘페리투어 24개 대회에서 21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톱10에 여섯 차례 이름을 올렸고, 레콤 선코스트 클랫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PGA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이승택은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로 콘페리투어를 치러 PGA투어까지 진출한 건 내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KPGA투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를 향한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PGA투어를 꿈꾸는 KPGA투어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고 자부할 만한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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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나 이경훈 등 PGA 2부투어에서 풀타임 활약 후 PGA투어에 입성한 사례는 없지 않지만, KPGA투어에서 장기간 활동한 뒤 Q스쿨을 통해 PGA투어에 진출한 건 ‘한국산 탱크’ 최경주 이후 이승택이 처음이다. 이승택은 2017년 아시안투어 Q스쿨에 도전해 수석합격한 이력도 갖고 있다. 이쯤되면 Q스쿨 대가로 불러도 될 법하다.

    험로를 완주하는 데 여러 사람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택 역시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준 경희 조준만 대표팀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 분께도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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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모습’은 곧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택은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16일부터 경기도 파주 서월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2025(총상금 10억원)에 출격한다.

    30일부터 페럼클럽에서 시작하는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그는 “렉서스 마스터스는 고대하던 우승을 처음 한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무대여서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 콘페리투어에서 뛸 수 있도록 만들어준 대회인만큼 PGA투어 카드를 들고 ‘더 성장했습니다’라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좋다”고 강조했다.

    인동초 같은 ‘불곰’의 골프인생이 화려한 2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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