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그랑프리 챔피언 총출동” 서울올림픽 37주년 대상경정, 빅매치의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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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경정의 가을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오는 17~18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리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은 후반기 첫 빅매치다. 각급 강자들이 총출동해 한 치의 양보 없는 격돌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출전자는 21회차(5월 21∼22일)부터 36회차(9월 3∼4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평균 득점 상위 12명으로 꾸려졌다.

김완석(10기, A1), 배혜민(7기, A1), 조성인(12기, A1), 김민준(13기, A1), 김민길(8기, A1), 김효년(2기, A1), 박원규(14기, A1), 김응선(11기, A1), 김도휘(13기, A1), 김민천(2기, A1), 이승일(5기, A1), 이주영(3기, A2)이 그 주인공이다. 다만 최근 성적 1·2위를 달리던 심상철(7기, B1)과 주은석(5기, A1)은 사전 출발 위반으로 출전 자격을 잃었다.
17일 열리는 예선은 6명씩 두 경기로 치러지고, 각 예선전 1~3위를 차지한 6명의 선수가 18일 15경주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올 4월 첫 대회인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우승자인 조성인은 시즌 2관왕을 노린다. 맞상대는 6월 ‘왕중왕전’ 챔피언 김완석. 여기에 지난해 왕중왕전·그랑프리 동반 제패에 빛나는 김민천, 당찬 패기의 박원규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풍부한 경험의 김민준, 배혜민, 김응선, 김효년도 물러서지 않는다. 특히 김효년은 통산 492승으로 50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번 대회는 개인 통산 기록 달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김민천·김민길 형제의 동반 결승 진출 여부다. 형제가 나란히 결승 무대에 오를 경우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는 이주영은 지난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경정 여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12명 중 가장 낮은 성적으로 아웃코스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주영이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지도 주목할 만하다.

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들이 총출동한 만큼 수 싸움이 치열하겠지만, 결국 이번 대회는 당회차 배정받은 모터가 최대 변수”라고 내다봤다.
가을 시즌 첫 빅매치답게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 이번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 누가 ‘37주년 챔피언’의 이름을 새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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