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윤도영·양민혁 등 해외파 차출 ‘불발’…국내파 위주 된 이창원호, 3연속 U-20 월드컵 4강 향해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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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창원호가 해외파 차출에 실패한 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무대로 향한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20 월드컵 개최지인 칠레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와 B조에 속해 있다.
대표팀은 2주가량 산티아고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개최국 칠레,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한다. 이후 조별리그 열리는 발파라이소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을 확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나섰던 주축 멤버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연령대 주축 멤버라고 할 수 있는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윤도영(엑셀시오르), 양민혁(포츠머스) 등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과 조율에 실패하며 모두 차출이 불발됐다. 해외파는 수비수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이 유일하다.
대신 신민하(강원FC), 김준하(제주SK) 등 K리그에서 주축으로 뛰는 선수들을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가 깜짝 발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출국 전 “지금 모인 선수들이 현재 가장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해외파들이 포함됐다면 좋았겠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도 모두 프로다. 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우리 팀에 전술적으로는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의 첫 경기는 오는 28일 우크라이나전이다. 무엇보다 대표팀은 3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한다. 폴란드에서 열린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대회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2021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이 감독은 “첫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이지만, 운만 따른다면 그 이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뒤를 돌아보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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