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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함’의 대명사→허일영, 불혹 나이에도 변함 없다! “나는 복이 많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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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9-04 22:20 1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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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창원 LG 허일영(40)은 KBL 무대에서 ‘꾸준함’이라는 무기를 들고 20년 가까운 세월을 버텨온 베테랑이다. 어느새 마흔이 된 그는 고양 오리온, 서울 SK, 창원 LG에서 세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품에 안았다. “난 복이 많은 선수”라면서도 “운도 실력”이라며 웃는 대목에서 그의 노련함이 묻어난다.

    LG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허일영은 ‘디펜딩 챔피언’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현장에서 그는 주장으로서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중심축 역할을 맡았다. “우승 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을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세 번의 우승을 경험한 연륜에서 비롯된 담담한 진단이다.

    지난시즌 LG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허일영의 손끝에서 완성됐다. 7차전에서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길고 지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MVP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제 역할은 항상 똑같았다. 오리온 때도, SK 때도 중요한 순간 한두 개를 넣었을 뿐”이라며 공을 팀에 돌렸다.

    그에게 지난시즌은 결코 쉽지 않았다.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기복이 너무 심했다”는 솔직한 고백 속에서도 그는 꾸준히 경기 흐름을 바꾸는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클러치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비결을 묻자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한다. 던지면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둘 중 하나다. 넣고 싶다고 다 들어가는 게 아니니 마음 편히 던진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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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일영은 이제 리그에서 둘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다. 맏형은 현대모비스 함지훈(41). 하루하루가 쉽지 않지만 그는 여전히 경쟁력을 자신한다. “이렇게 오래 뛸 줄은 몰랐다. 그런데 뛰다 보니 뛸 수 있겠더라. 몸 상태도 괜찮고,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단순히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건 원치 않는다. “5분이든 10분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에서 그의 자존심이 느껴진다.

    그가 새롭게 세운 목표는 700경기 출전이다. 현재까지 정규시즌 643경기를 뛰었으니, 최소 두 시즌은 더 버텨야 가능하다. “몸 상태만 되면 계속 뛰겠다. 제 몸 상태는 제가 제일 잘 아니까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물러날 생각이다. 그래도 이번시즌은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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