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두 DNA→홈런쇼’ 두산, 독수리 군단 13-2 격파! 조성환 대행 “막내 2명이 최고의 활약 펼쳤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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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막내 2명이 만원 관중 앞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9위’ 두산이 ‘1위’ 한화를 상대로 대형 홈런 쇼를 펼치며 13-2 대승을 일궜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베테랑 선수들부터 막내 선수들까지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를 잡았다. 두산은 이번에도 ‘허슬두 DNA’을 발휘하며 한화의 연승 질주를 막았다. 전날 10연승 제물이 됐지만, 11연승은 없었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더위를 씻어내리는 홈런을 연이어 쏘아 올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제이크 케이브(2홈런)-양의지(1홈런)-박준순(1홈런)-이유찬(1홈런)의 활약을 비롯해 두산 타선은 총 15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무엇보다 선발 최민석이 5이닝 4안타 1볼넷 7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한화를 꽁꽁 묶은 데다,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경신했다. 최지강-박정수-박신지-김한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4이닝 동안 단 2점만을 허용하면서 제 몫을 해냈다.

조성환 감독 대행 역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야말로 루키데이”라며 “막내 2명이 만원 관중 앞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이날 홈런 포함 4타석 3안타 3타점 3득점을 적어낸 박준순에게 박수를 보냈다. 조 대행은 “박준순은 첫 타석 유리한 카운트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홈런을 때리더니, 3루타, 2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며 “수비에서도 쉽지 않은 타구를 안정감 있게 처리하는 등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대 이상의 피칭을 선보인 김민석에 대해서도 “투심과 포크볼, 스위퍼를 고르게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면서 “득점권 위기에도 주눅 들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로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밖에 결승 홈런을 때린 케이브를 비롯해, 주장 양의지 등 모든 야수가 활발한 공격력을 뽐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단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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