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다고 소문난 설윤 ‘시구+클리닝 댄스’에도 ‘조용’했던 대전→좌절 이유 있나 ‘2위 한화’도 이미 대단하다 [SS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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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사실상 승기를 LG에 내줬다. 1회초 대량 실점이 너무 컸다. 1위 탈환 희망을 놓지 않았다. 현재로선 쉽지 않다. 그 이쁘다고 소문난(?) 인기 걸그룹 엔믹스(NMIXX) 설윤(21)이 승리기원 시구를 했다. 클리닝 타임 댄스에도 대전은 ‘조용’했다. 좌절 이유 있나. 2위도 이미 대단한 거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LG와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해볼 만 했다. 흐름도 좋고, 선발도 ‘믿을맨’ 문동주였다.

‘야구는 모른다’했다. 이 중요한 시점에서 문동주가 무너질 줄 아무도 몰랐다. 0.2이닝 6실점이다. 역대 개인 최소 이닝이다. 문동주 역시 못 던진 것에 대한 자책이 컸다. 강판 직전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지니, 팬들도 망연자실이다. 설윤이 시구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쁘다는 연예인을 나타내는 ‘장카설(장원영-카리나-설윤)’ 중 한 명이다.

5회말이 끝난 후 클리닝 타임 이벤트 때 설윤이 전광판에 잡혔다. 엔믹스 인기곡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평소 같으면 환호성이 들려야 한다. 그런데 너무나도 조용한 대전이었다.
1위 탈환 희망이 점점 ‘사라져서’ 그런 듯하다. 이날 한화가 패배하면, LG의 우승 매직 넘버는 1이 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만년 꼴찌’로 불리던 한화다. 올해는 다르다. 최소 플레이오프 직행은 이미 확정했다.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 진출 쾌거다.
팀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불안한 불펜, 수비가 사라졌다. 한때 ‘행복 수비’라고 불리며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이 모습들이 싹 다 사라졌다. 올해 가장 큰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2위’도 대단하다. 팬, 선수들이 좌절할 이유가 전혀 없다. 더구나 아직 경기가 안 끝났다. 6회말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2-6 추격에 나섰다. 끝까지 가봐야 안다. 이럴 때일수록 더 큰 응원이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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