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경기만 다득점…ITC 발급 늦춰진 클리말라까지 온다, 서울 득점력 ‘해갈’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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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서울은 지난 13일 광주FC를 상대로 모처럼 ‘3골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새 외국인 공격수 클리말라까지 온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의 이번시즌 고민은 득점력이다. 일류첸코(수원 삼성)가 떠난 최전방 공격진 보강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반부터 원톱 구실을 한 조영욱은 17경기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서울은 18경기에서 17골로, 경기당 한 골이 채 되지 않는다. 17골도 18라운드 광주FC(3-1 승)전에서 3골을 넣으며 상승한 수치다. 서울은 최소 득점 공동 3위다. 실점은 단 17골로 선두 전북 현대(12골) 다음으로 가장 적다. 즉 득점력이 개선돼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광주전 3골은 서울에 의미가 크다. 지난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2-2 무)전 이후 무려 9경기 만에 멀티골 이상을 해냈다. 한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건 6라운드 대구FC(3-2 승) 이후 13경기 만이다.
광주전에서 시즌 2호 골을 넣은 둑스는 초반 어려움을 뒤로하고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다.


서울은 최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최전방에 힘을 더해줄 자원이 또 들였다. 폴란드 국적의 클리말라다. 애초 광주전 출격을 준비했으나 국제 이적 동의서(ITC)가 원활하게 발급되지 않았다. 데뷔전이 미뤄졌다.
클리말라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9라운드 강원FC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도 클리말라의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직전까지 시드니FC에서 뛰면서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다. 득점력 뿐 아니라 넓은 활동 반경, 전방 압박에 능한 자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의 활약 여부가 서울의 후반기 반등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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