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팍’ 경계한 박태하 감독 “대구 만만한 팀 아니다, 기운이 묘해”[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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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기운이 묘하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3연승을 질주하다 18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0-1로 패했다. 대구는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포항은 18라운드에서 김천에 0-1로 패했다. 김천과 승점 28로 같지만 순위는 5위다. 상위권 도약을 눈 앞에 두고 발목이 잡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A매치 휴식기) 2주동안 강조했던 게 나왔다. 3연승했는데 바이러스가 스며든다. ‘충분히 이기겠지’라는 것이 무의식에 자리잡는다. 그걸 잡아야 한다. 우리는 아직 강한 팀이 아니다. 선수들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극복해야 한다. 여기는 정글이다. 어디 자리이든 항상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포항은 대구iM뱅크파크 개장 이후 아직 승리가 없다. 그만큼 대구 원정 경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박 감독은 “대구가 성적이 좋지 않아 순위가 아래지만 만만한 팀이 아니”라며 “대팍 기운이 묘하다. 대구가 홈경기 이점을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원정팀이 쉽게 이기지 못한다”고 경계했다.
포항은 이날 스리백을 가동한다. 전민광~한현서~아스프로가 스리백을 꾸린다. 미드필더에는 2005년생 황서웅이 오베르단의 파트너로 낙점받았다. 박 감독은 “(김)동진이가 타박으로 선발로 나서기는 어렵다. 서웅이는 어리고 부족하지만 체력적인 부분도 고려했다. 아스프로는 준비는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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