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5연패 탈출’…LG 염경엽 감독 “임찬규가 완벽한 투구 펼쳤어” 극찬 [SS잠실in]
본문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선두를 지켜냈다. LG가 마침내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침묵했던 타선이 응답했다. 선발은 흔들림 없었다. 고개를 숙일 틈 없이 달려드는 2위권 추격에 한숨 돌렸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전에서 4-1로 이겼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21승(12패)을 작성했다. 공동 2위 한화·롯데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승리의 중심엔 임찬규(33)가 있었다. 선발로 나선 그는 6이닝 4안타 3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불펜도 제 몫을 해냈다. 7회초 김진성이 2볼넷으로 흔들렸지만, 김강률이 1.2이닝 무실점으로 위기를 틀어막았다. 이어 등판한 장현식은 9회초를 깔끔히 정리하며 시즌 5세이브를 챙겼다. 염 감독은 “7회 위기를 김강률이 잘 넘겨줬다.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고 말했다.

타선도 응답했다. 3회말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4점을 뽑아냈다. 2사 1,3루에서 오스틴 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박동원의 좌중간 적시타로 쐐기를 가했다. 염 감독은 “중심타선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개시 직전까지 예매 분 2만3750석이 모두 팔리며 만원 관중을 이뤘다. 연패 속에서도 이어진 팬들의 응원은 선수단에 큰 동력이 됐다. 염 감독은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