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선발 등판’ LG 코엔 윈→“임찬규 패턴을 잘 봐라” 염갈량의 조언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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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임찬규 패턴을 잘 보라고 했다.”
LG 코엔 윈(26)이 마침내 첫선을 보인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이다. 본인도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 전날 더그아웃에서 SSG 타자들을 꼼꼼히 분석했다. 염경엽(57) 감독은 임찬규(33) 투구를 잘 보라는 조언을 남겼다고 한다.
염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 앞서 “코엔 윈의 전체적인 패턴은 임찬규와 비슷하게 갈 거다. 임찬규 패턴을 잘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갑자기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발 빠르게 움직여 코엔 윈을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뽑았다. 지난달 24일 입국했다. 비자 등 서류 준비와 2군 등판도 마쳤다. 4일 콜업돼 SSG를 상대로 첫 1군 선발 등판한다.
평균 구속은 시속 146㎞ 정도다. 강속구가 아닌 제구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 올시즌 LG 선발진 중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는 임찬규와 비슷하다. 염 감독이 임찬규를 참고하라는 조언을 건넨 이유다.

염 감독은 “(임)찬규와 비슷한 구종을 가지고 있다. 어제도 경기 보면서 열심히 뭔가를 적더라. 고민하지 말라고 했다. 찬규 패턴을 보라고 했다. 비슷한 걸 가지고 있으니까 그대로 하면 적응하기 편할 거라고 해줬다”고 설명했다.
예정된 투구수는 80개다. 상황에 따라 불펜을 이르게 꺼낼 준비도 한다. 염 감독은 “80개 정도 던질 거다. 뒤에 이닝이 많이 남더라도 어쨌든 우리는 지금 불펜 과부하가 안 걸려있다. 연패 중에도 다음 날 경기를 생각하면서 운영했다”고 말했다.

전날 LG는 길었던 5연패서 탈출했다. 그사이 한화, 롯데, 삼성 등이 무섭게 따라붙었다. 연패 탈출을 기점으로 다시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
중요한 시점에 코엔 윈이 처음 등판한다. 역할이 중요하다. 잘 버텨줘야 다시 연승을 달릴 수 있다. 더불어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는 5월말까지 안정적인 선발 운영이 가능하다. 코엔 윈 첫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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