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vs포항 동해안더비, 7년만에 어린이날 펼쳐진다…유니폼 바꿔입은 강상우vs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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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K리그1 최고의 라이벌전인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7년 만에 어린이날 펼쳐진다.
울산과 포항은 5일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양 팀이 어린이날에 맞붙는 건 지난 2018년 5월5일(울산문수경기장)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승자는 울산이었다. 전반 포항 이근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김인성, 일본인 공격수 토요다의 연속골로 2-1 역전승했다.
흥미로운 건 7년 전 울산 유니폼을 입고 골 맛을 본 김인성이 이번엔 포항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안방을 찾는다. 반면 당시 포항 소속으로 선발 출전한 강상우는 울산 유니폼을 입고 출격을 기다린다.
울산과 포항이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어린이날에 격돌한 건 이제까지 8차례다. 어린이날 전적에서는 울산이 4승3무1패로 압도한다. 1987년부터 1989년까지는 3년 연속으로 어린이날에 만났는데, 당시엔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지난 3월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6라운드에서 시즌 첫 대결한 적이 있다. 포항이 후반 터진 이호재의 선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울산은 포항전 패배를 시작으로 장기 부진에 빠졌다.
다만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라이벌전을 앞두고 열린 지난 2일 11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은 광주FC를 맞아 이청용, 라카바, 에릭의 릴레이 포로 3-0 대승했다. 직전까지 8경기에서 단 2승(2무4패)에 그치며 추락 위기에 놓였으나 이날 베테랑이 중심이 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외인 라카바가 데뷔골을 넣고 에릭도 살아나며 일석이조 기쁨을 누렸다.
반면 포항은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2경기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울산은 포항보다 2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 20(6승2무5패)을 기록 중이다. 포항은 승점 15(4승3무4패)로 7위다. 동해안 더비 승리를 통해 울산은 오름세 유지, 포항은 반전을 각각 노린다.
7년 만에 어린이날 대결에서 웃는 팀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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