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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팬만의 날? 아닙니다”…KT, NC 원정 어린이 팬 위해 “함께 뛰자” 외친 이유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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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5-06 21:31 12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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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KT가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원정팀 NC 어린이 팬까지 챙겼다. 슬픔이 깃든 NC 팬들에게 야구의 온기를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말 KT와 NC의 5월5~7일 3연전 장소를 창원에서 수원으로 변경했다.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이다. 지난 3월29일 야구장 내 루버 구조물이 외벽에서 떨어졌고,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당시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 A씨는 결국 숨을 거뒀다. NC파크는 그 이후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NC는 한 달 가까이 원정경기만 치르고 있다. 어린이날 홈경기도 사라졌다. 1년을 손꼽아 기다렸을 창원 지역 어린이 팬들에게 그 어떤 보상도 쉽지 않았다. 장소가 바뀌면서 홈경기 이벤트의 주인공은 KT 홈 팬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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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KT는 ‘함께 뛰자’는 마음으로 NC 어린이 팬을 맞이했다. 5일 어린이날 수원 홈경기에서 ‘키즈런 베이스 러닝’ 행사에 NC 어린이 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6일엔 애국가 제창 행사에 NC 어린이 팬이 마이크를 잡았다. 보통 홈팀 팬 위주로 치러지는 이벤트들을, KT는 기꺼이 나눴다. 배려를 실천했다.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NC 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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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KT 홈경기지만, 이날만큼은 야구팬 모두가 함께하는 날이 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NC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NC도 화답했다. NC 관계자는 “KT 구단과 팬 여러분 덕분에 NC 팬은 물론, 어린이 팬들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원정에서 응원해주는 NC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창원 NC파크가 언제 다시 정상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 시즌을 다른 지역에서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그 아픔을, 다른 구단이 모른 척하지 않았다. 야구장이 모두의 ‘축제 장소’가 되길 바랐다. KT는 ‘승부’가 아닌 ‘배려’를 먼저 꺼냈다. 스포츠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린이 팬들에게 보여준 멋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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