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 ‘27연속’ 도루 성공→28년간 깨지지 않은 ‘바람의 아들’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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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키움 송성문(29)이 27연속 도루를 적었다. 기세가 좋다. 28년간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타이틀 주인공은 KT 이종범(55) 코치다.
송성문은 지난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경기에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023시즌 8월13일 잠실 LG전부터 시작한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27’로 늘렸다.

27연속 도루 성공은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이종범 코치가 가지고 있다. 1997시즌 해태 시절 무려 29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달성 이후 2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 이종범 최다 기록 달성 이후 수많은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모두 간발의 차이로 못 미쳤다.

가장 근접했던 기록은 2006년에 나왔다. 당시 두산 소속이던 이종욱이 달성한 28연속이다. 14년 후 넥센 소속이던 김하성이 해당 기록에 도전했다. 무서운 기세로 27연속 성공했다.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송성문은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넥센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타율 0.340, 179안타 104타점 21도루를 적었다. 100타점과 20도루를 돌파한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올시즌은 0.224, 30안타 19타점 5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소 부침을 겪고 있지만, 지난달 30일 롯데전과 2일 KT전에서 하루 3안타 경기를 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연속 도루 기록에 단 3개만을 남겨뒀다. 28년 묵은 이종범의 기록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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