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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진재 없는 야구장이 어딨나” 경기도청의 충격적인 ‘말 바꾸기’…감출 수 없는 ‘무책임’ [SS NEWS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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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5-07 14:31 12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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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확실히 알아보고 물어보세요.”

    시설 관리 주체인 경기도청 체육진흥과의 첫 답변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없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팀업 캠퍼스 2구장은 인조 잔디 야구장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충진재가 전혀 없는 상태다.

    본지 사실 확인이 끝난 뒤에서야 태도가 바뀌었다. 체육진흥과는 뒤늦게 “충진재가 없던 것이 맞다. 죄송하다”며 “시공사에서 선수들 플레이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뺐다”고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남겼다.

    또 야구장 인조 잔디의 표준 두께는 5.5㎝다. 팀업 캠퍼스는 3.5㎝에 불과하다. 이 역시 기준에 미달한다.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한 잔디 상태다. 교체 주기를 이미 넘겨서 카펫처럼 미끄럽다. 선수 부상 위험이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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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 아니다. 관리 주체인 경기도청이 사태의 심각성을 애초부터 인지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됐다. “예산이 없다”는 해명은 본질을 가리지 못한다. 오히려 더 근본적인 질문을 부른다. ‘왜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는가’ ‘왜 현장 점검조차 없었는가’다.

    경기도청 체육진흥과는 인조 잔디 보수 예산으로 4000만원을 확보하고도 해당 예산을 캠핑장 보수에 투입했다. 공공 체육시설에서 선수들이 뛰는 ‘야구장’보다, 일반 방문객이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캠핑장’을 먼저 챙긴 셈이다.

    이에 대해 체육진흥과는 “잔디 예산을 캠핑장에 사용했다기보다, 예산 금액이 잔디 교체를 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우선 편성된 예산 금액 안에서, 다른 장소의 보수를 먼저 진행했다”며 “이른 시일 내 예산 편성을 받아, 잔디 교체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진행 상황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추가 신청한 야구장 잔디 보수 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잔디 교체 계획은 무기한 보류된 셈이다. 외야 잔디 상태도 심각하지만, 눈에 보이는 부분만 보수한다. 경기도청은 내야 잔디 ‘부분 보수’로 방향을 틀었다. 또 충진재 보충 계획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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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진흥과는 ‘선수와 현장을 위한 조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대응을 보면, 선수의 안전은 뒷전이고 예산 타령과 절차만 앞세우고 있다. 더 이상 ‘예산 부족’이라는 말로 무책임을 감출 수 없다.

    선수들은 여전히 다른 구장을 찾아 떠돌고 있다. 경기도청은 아직도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조치하겠다”만 반복하고 있다. 확실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조차 고치지 않는’ 행정이 지금 경기도에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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