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버지’ 박지성보다 호날두? “지성이 형과 스타일 다르다…호날두 내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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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호날두가 내 우상.”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재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STUDIO X+U와 슛포러브가 공동 제작하는 후배 어시스트 프로젝트 ‘맨인유럽(Man in Europe) 2025’에 등장한 손흥민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배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를 만났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맨유에서 호날두와 함께 뛴 적이 있다. 이때 손흥민은 “내 우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부터 호날두를 롤모델로 표현하면서 닮고 싶은 선수라고 여러 번 말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어느덧 선수 황혼기를 바라보는데 여전히 호날두가 스스로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임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불혹의 나이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 얘기에 현장에서 “박지성보다 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옆에 있던 에브라는 “박지성은 급이 다르다. 그는 왕이고 신인데 감히 어딜 비교하느냐”며 농담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지성이 형은 대한민국의 영웅이다”이라면서 “지성이 형과 내 경기 스타일은 좀 다른 것 같다. 난 호날두와 더 가까운 것 같아서 따라가고 싶은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에브라는 “호날두가 하는 7가지 루틴 아느냐. 그는 진짜 미쳤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훈련이 10시면 호날두는 8시에 와 있다. 훈련 끝나고 우리가 샤워해도 그는 홀로 훈련한다”고 돌아봤다. 또 호날두에게 점심 초대를 받아 집에 방문한 일화를 언급, 소스와 소금이 없는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은 뒤 훈련과 수영, 사우나까지 준비된 코스를 경험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난 그렇게까지는 못한다”면서 호날두의 강도 높은 자기관리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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