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하니 우승도 하네, ‘비운의 아이콘’ 케인 마침내 트로피 들어 올렸다…김민재도 함께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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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비운’ 이미지를 마침내 벗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2위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2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3위에 머물렀다. 11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그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타격이 가장 큰 선수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지만 팀 성적은 따라주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우승 트로피 하나는 당연하게 얻을 것 같았지만 첫 시즌 불안감이 엄습했다. 아무리 빅클럽으로 이적해도 케인은 우승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었다.
이번엔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내내 선두권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시즌 우승팀 레버쿠젠의 페이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케인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세리머니에 동참했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1993년생으로 30대 초반을 보내는 케인 생애 첫 타이틀이었다.
부상 회복 중 경기에 나서지 않은 김민재도 세리머니에 함께했다. 김민재는 케인을 비롯한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눴다. 김민재도 입장에서도 반가운 우승이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소속으로 2022~2023시즌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탈리아에 이어 이번엔 독일에서도 챔피언에 오르며 타이틀 하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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