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사임’ 효과는 없었다…제주, 충격의 송주훈·김동준·안태현·이창민 4명 퇴장 속 수원FC에 3-4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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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제주SK가 또 이겨내지 못했다.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맞대결에서
수원FC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드리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싸박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제주도 곧장 맞받아쳤다. 전반 14분 임창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 페널티박스로 흘렀다. 이를 유리 조나탄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고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제주는 전반 34분 변수를 마주했다. 수비수 송주훈이 수원FC 공격수 싸박을 뿌리치다 가격한 것.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송주훈은 억울함을 표출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럼에도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어진 페널티킥을 싸박이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방향을 완벽히 속여냈다. 수원FC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FC의 공세를 막던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남태희가 절묘한 감아차기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FC가 후반 4분 다시 재역전했다. 안현범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고, 반대쪽에 있던 이재원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했다.
제주는 후반 13분 유리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7분 제주가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신상은의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가 그대로 왼쪽 골문 상단을 저격했다. 수원FC는 종료 직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최치웅이 득점했는데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했다.
그리고 골키퍼 김동준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손을 사용해 경고를 받아 누적 퇴장 당했다. 미드필더 이탈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주심은 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판정했다. 이후에도 안태현이 항의하다 경고를 한 장 더 받아 퇴장당했다. 미드필더 이창민도 추가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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