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 ‘2경기 연속 홈런’ 폭발!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 이어지길” 호부지도 ‘함박웃음’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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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
NC 김휘집(23)이 활짝 웃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더욱이 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중요한 홈런이다. 사령탑도 만족했다. 물론 홈런도 기쁘다. 그러나 마음이 부담을 던 듯 활짝 웃은 제자의 표정이 더 만족스럽다.
이호준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 승리 후 “김휘집이 경기 내내 활발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9회초 결정적인 홈런까지 터트려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칭찬했다.

현재 김휘집은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은 0.188에 머물렀다. 시즌 개막 후 쭉 애를 먹고 있다. 4월 초 잠시 2할 중반까지 끌어올렸지만, 이내 떨어졌다. 1할 후반과 2할 초반을 오가는 타율을 유지 중이다.
본인도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15일 창원 KIA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본인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제자의 웃는 모습에 이 감독도 활짝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김휘집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독려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NC는 돌발 변수를 맞았다. 2회초 박건우가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공에 헤드샷을 맞은 것.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도 추가 CT 검사가 예정됐다.
아찔한 상황에 동요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승리까지 얻었다. 6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7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적은 선발투수 라일리 톰슨과 이후 나온 불펜진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덕이다.

이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선발 라일리를 비롯한 투수진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 감독은 평일 저녁임에도 경기장을 찾은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주중 첫 원정경기임에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내일도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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