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출전 시간 더 줄어든다? 엔리케 감독, 17세 유망주 중용 예정…PSG 이럴 거면 왜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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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7일 보도에 따르면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른쪽 윙포워드 백업으로 2008년생 유망주 이브라힘 음바예를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음바예는 17세에 불과하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보유한 자원이다.
오른쪽 윙 자리는 이강인도 교체로 종종 출전했던 포지션이다. 아슈라프 하키미와의 호흡이 좋아 이강인은 게임 체인저로 들어가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예가 중용받는다면, 이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PSG는 베스트11이 이미 확고한 팀이다. 스리톱으로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안방마님 역할을 하고 있다. 미드필더 세 자리는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가 차지한 상태다. 이강인은 여섯 자리에서 모두 뛸 수 있지만 그 어떤 포지션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중요한 경기에서는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하는 신세다. 사실상 버리는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다.
PSG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을 막았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한 복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잔류했다. 이강인 만한 백업 자원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공격, 미드필드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인데 실력까지 출중하다. 돈이 아쉬운 팀이 아닌 PSG 입장에서는 굳이 이강인을 보낼 이유가 없었다.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외면받았던 이강인은 새 시즌에도 큰 차이 없이 출전 시간이 희박할 전망이다. PSG에 잔류한 것이 큰 악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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