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 포체티노 감독과 ‘제자’ 손흥민 적으로 만난다…미국, MLS 소속 대거 발탁+경계 대상 1호 풀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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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3·LAFC)이 과거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은사’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적으로 마주한다.
미국 축구대표팀 ‘수장’인 포체티노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A매치 평가전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지난 2015년 여름부터 2019년 11월까지 5년여 사제 연을 맺었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시절부터 지켜봤고 토트넘 영입에 목소리를 낸 인물이다. 둘은 토트넘에서 찰떡 호흡을 뽐낸 적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등을 이끌었고,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6월 치른 튀르키예, 스위스와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스위스전에서는 0-4로 참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7월에 막을 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는 멕시코에 져 우승에 실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9월 A매치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자원을 대거 소집했다. 23명 중 MLS에 소속 선수가 13명. 반대로 웨스턴 매케니(유벤투스), 앤터니 로빈슨(풀럼) 등 주축 일부는 제외했다. 미국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
홍명보호의 경계 대상 1호는 공격수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다. 풀리식은 도르트문트(독일), 첼시 등 빅리그 클럽에서 뛰어온 미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A매치 78경기에 출전해 32골을 기록 중이다. 골드컵엔 나서지 않았는데 이번 9월 A매치 2연전에 포함됐다. 주장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팀 웨아(마르세유), 타일러 애덤스(본머스) 등이 홍명보호를 위협할 자원이다. 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가 지난해 2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체세나)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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