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영입에도 밥신·박규현 수술로 장기 이탈…고민스러운 황선홍 감독 “‘폭풍영입’이라고 하는데…”[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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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6명 영입에도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의 고민은 크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제주SK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승점 34)은 최근 3연속 무승부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42)에 승점 8점 뒤진 2위다.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제대로 하고 있다. 입대자 4명과 윤도영(브라이턴)의 이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함도 있다. 김봉수를 비롯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서진수, 여승원, 에르난데스 등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는 몸 상태를 끌어오려야 한다.
다만 부상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수비수 박규현은 탈장으로 수술이 불가피하고, 핵심 구실을 한 미드필더 밥신도 오른쪽 무릎 수술로 장기 결장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박규현은 탈장으로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밥신도 3개월 정도 보고 있다”라며 “운영을 잘해야 할 것 같다. 지나간 건 어쩔 수 없다. 이명재는 2~30분 정도 소화가 가능한데 무리하면 부상 우려가 있다. 컨디션이 나빠 보이진 않는다. 교체 카드를 공격 쪽에 쓰기 위해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적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다. 황 감독은 “‘폭풍영입’이라고 하는데…”라면서 “선수를 다 데리고 올 수는 없다. (영입이) 거의 끝났다고 봐야 한다. (구단과) 논의는 하고 있지만 부상자가 계속 생기고 있다”고 고민을 얘기했다.
내달에는 제대하는 공격수 유강현과 수비수 김민덕이 합류한다. 황 감독은 “유강현은 그만한 국내 스트라이커가 없다. 우리가 투톱도 활용해야 한다.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김민덕은 수비 쪽에 누수가 있으니 필요하다”고 두 선수의 합류를 반겼다.
이에 맞서는 제주 김학범은 감독은 “대전은 어떤 선수가 나올지를 모른다. 그게 어렵다”라며 “(주)민규가 나올 타이밍으로 봤는데 구텍이 나왔다. 구텍은 힘이 있는 유형이고, 민규는 골 냄새를 맡아 문전에서는 더 위험하다. 우리는 최근 득점력이 나쁘지 않다. 좋아졌는데 더 (득점력을) 상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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