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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차에 잉글랜드 무대 ‘안착’ 엄지성 “힘들어 광주로 돌아가고 싶기도 했지만…EPL 향한 욕심 더 커졌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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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9시간 12분전 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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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1년 차를 무사히 마친 엄지성(23·스완지 시티)은 한층 성숙해져 돌아왔다.

    엄지성은 지난해 여름 광주FC를 떠나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굳이 따지자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 챔피언십 37경기에서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했다. 주전급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는 스스로 보기에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자평할 정도였다.

    희망은 있다. 올해 활약이 특히 좋았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음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골이었다.

    ◆“광주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들었다”

    전 소속팀 광주와는 어렵게 문제를 풀어 잉글랜드로 향했지만 적응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혀 다른 환경, 언어,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마수걸이 골도 올해 3월에서야 터졌다.

    엄지성은 “설레는 마음으로 향했는데 K리그와는 차이가 컸다. 특히 피지컬, 체력 쪽에서 따라가기 어려웠다. 공수 전환이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K리그 외국인 선수 이상의 기량을 모든 선수가 보유하고 있다. 수비수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발이 나오더라. 처음에는 상대하기 어려웠다. 잔디도 워낙 좋아 핑계 댈 것도 없었다. 온전히 내 기량이 문제였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광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광주에서는 이정효 감독님께 지도받으면서 팀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는데 여기에서는 혼자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잘 안 풀리니 공이 오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다. 하필 그런 마음일 때 기회가 많이 왔다. 자꾸 놓치니 자신감은 더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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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감 얻어, 이제 프리미어리그 욕심난다”

    어려운 과정을 뒤로 하고 엄지성은 리그 후반기에 경기력이 살아났다. 알란 시한 감독 부임 후 기류가 달라졌다.

    엄지성은 “감독님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자신감을 갖고 하면 된다는 말에 나도 더 힘을 냈다. 중간에 박지성 선배님께서도 방송차 오셔서 해주신 조언도 도움이 됐다. 마침 경기도 잘 풀려서 좋은 모습으로 시즌 막바지를 보낸 것 같다”라면서 “마지막 골은 정말 많이 돌려봤다. 그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계속 생각하고 있다.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슛이라 나도 놀랐다. 그런 슛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십에서 한 시즌을 보낸 엄지성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더 동경하게 됐다. 그는 “챔피언십도 대단한 무대다. 특히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광주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 영상을 많이 봤는데 막상 영국 무대를 겪어보니 차이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천상계 레벨일 것 같다”라면서 “그런데 팀 내에 프리미어리그 경험자가 몇 명 있다. 기량을 생각하면 나도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로 삼아 언젠가 밟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지성은 “런던에 가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손)흥민이형, (황)희찬이형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실감했다. 대표팀에서도 같은 포지션이라 더 유심히 보게 된다. 형들의 장점을 뽑아내 더 높은 레벨에 도달하고 싶다. 내 장점을 더 잘 살려 성장하고 싶다”라는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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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꾸준히 승선해 월드컵 가고 싶다”

    엄지성은 유럽 진출 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 참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월드컵 예선 2경기에도 출전하며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엄지성은 “사실 지금도 실감 나지 않을 때가 많다. 언젠가 프리킥 벽을 서는데 옆에 흥민이형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꿈 같았다. 한 번은 내가 패스할 타이밍에 슛해서 흥민이형에게 혼났는데 그것조차 좋았다. 혼나는 것 같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엄지성은 “월드컵에는 당연히 가고 싶지만 나에게는 너무 먼 미래의 일인 것처럼 느껴진다. 당장은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게 중요하고,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하는 게 더 큰 과제라고 본다. 막상 유럽파가 되어 대표팀에 다녀보니 정말 힘들었다. 그것도 이겨내야 한다. 그렇게 단계를 밟으면 월드컵에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차분하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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