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젠지, 41분 혈투 끝 한화생명 꺾고 2년 만의 우승…다음은 ‘월즈’다 [SS인천in]

본문

[스포츠서울 | 영종도=김민규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젠지가 마침내 왕좌를 되찾았다. 40분이 넘는 혈투, 바론과 용을 두고 엎치락뒤치락 이어진 숨막히는 승부 끝에 마지막 한타에서 4킬을 쓸어 담으며 결승전의 막을 내렸다. 설욕과 집념이 만든 왕좌 탈환이었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젠지의 환호성으로 울려 퍼졌다.
젠지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년 만의 왕좌를 탈환했다. 그리고 10월 열리는 ‘2025 LoL 월드챔피언십(월즈)’ LCK 1번 시드를 확정했다.

세트 스코어 2-1, 우승을 가를 마지막 4세트. 초반은 잘 풀리지 않았다.
시작과 함께 ‘캐니언’ 김건부가 미드에 합류하며 ‘제카’ 김건우를 노렸고, 킬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생명이 탑 3인 다이브를 통해 ‘기인’을 잡자, 젠지는 미드에서 점멸 없는 ‘제카’를 끊으며 킬 균형을 맞췄다.
한화생명은 라인 스왑(전환)을 통해 바텀에 있던 ‘기인’의 요릭을 잡아낸 후 첫 용까지 챙겼다. 반대로 젠지는 유충을 싹쓸이하며 오브젝트를 나눠가졌다.
이전 세트와 달리 활발한 교전이 나오지 않았다. 신중한 운영이 이어졌다. 경기 시작 10분이 훌쩍 지났지만 나온 킬은 총 3킬(젠지 1킬, 한화생명 2킬)이 전부였다.

그러다 14분경 젠지가 용을 먹었으나 이후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3킬씩 교환했다. 주도권이 있던 한화생명이 전령을 챙겼다. 탑과 미드, 여기저기서 한화생명이 득점했다. 탑에 전령을 풀어 1차 타워를 파괴했고, 미드에서는 킬까지 헌납하고 말았다.
젠지는 답답했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20분경 젠지는 용 획득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한화생명에 뺐기고 말았다. 화가 난 젠지는 ‘제우스’를 잡은 후 아타칸까지 챙기며 분풀이했다. 그러나 경기 주도권은 여전히 한화생명이 쥐고 있었다. 글로벌 골드도 2000 가까이 앞섰다.

24분경 미드에서 또 다시 교전이 열렸고, 양 팀 정글을 교환하며 끝났다. 운영에 있어 한화생명의 구도가 좀 더 편했다.
31분경 젠지가 승부수를 띄웠다. 바론을 치며 한화생명을 끌어들였고, ‘제우스’와 ‘피넛’까지 잡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놨다. 전리품 바론을 챙겼고, 글로벌 골드도 역전에 성공했다. 답답했던 흐름이 ‘한 방’에 뚫린 상황.
이번엔 한화생명이 반격했다. 미드에서 교전을 열었고, ‘캐니언’과 ‘듀로’를 끊었다. 글로벌 골드를 재역전했다. 일진일퇴의 전투가 이어졌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치를 하고 있었다. 한화생명은 네 번째 용 획득, 젠지는 저지에 나섰다. 이때 ‘기인’의 요릭이 한화생명 탑 공략에 나서며 시선을 분산시켰다. 젠지가 세 번째 용 쌓기에 성공했다.

이제 승부는 바론이다. 바론에서 교전이 열렸고, ‘룰러’의 자야가 맹활약하며 젠지가 스틸에 성공, 킬까지 챙기며 승리했다. 그리고 41분경 미드 한탕
어느덧 경기 시작 40분이 흘렀다. 이제는 ‘한 방’싸움이다. 41분경 미드 한타에서 젠지가 4킬을 쓸어담으며 승리했고 그대로 한화생명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젠지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