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조금씩 균열…‘버티기’ LG에 희소식→에르난데스-유영찬이 돌아온다 [SS시선집중]
본문

[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굳건하던 LG 마운드에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연이은 부상자에 버티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 다행히 희소식이 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와 유영찬(28)이 돌아온다.
개막 이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 중인 LG는 최근 마운드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코엔 윈은 공 80개를 넘기면 구위가 급격히 떨어진다. 손주영도 컨디션 난조다. 불펜도 어렵다. 장현식, 김강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승리조가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와 유영찬이 돌아온다. 둘 다 5월 안에 1군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선발진과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LG가 한창 기세를 올리던 4월16일 잠실 삼성전. 에르난데스는 6이닝 노히트를 적었다. 기쁨도 잠시, 다음날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을 받았다.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2군 경기를 소화했다. 2이닝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침내 복귀가 보인다. 30일 삼성전이 유력하다. 염경엽 감독은 “2군에서 한 경기 더 던진다. 코엔 윈 계약이 끝나는 29일 이후 30일에 바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유영찬도 2군 등판을 앞두고 있다. 22일 공을 던진다. 주말까지 상황을 보고 이르면 다음 주에 1군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염 감독은 “유영찬은 22일에 2군에서 던진다. 30구 이내로 던질 거다. 그때 괜찮으면 금,토 쉬고 일요일에 한 번 더 던진다. 상황을 봐서 올리든 한 경기를 더 보고 올리든 그건 일요일 경기 보고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명이 아쉽다. 유영찬만 와도 운영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불펜 쪽이 약간 급하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필승조 인원이 김진성, 박명근뿐이다.

실제로 20일 롯데전. 14-3으로 앞서던 경기를 따라 잡혔다. 성동현, 김유영 등이 연이어 실점했다. 추격을 허용했고, 불펜을 아끼며 갈 수 있던 경기에서 결국 박명근을 쓸 수밖에 없었다.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도 부상자가 속출한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때 에르난데스와 유영찬이 다시 1군에 진입한다.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들이다. LG에게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