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깜짝 스타’ 안현민 “힘의 원천은 근력 운동…한국의 ‘트라웃’으로 불리는 것이 목표”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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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한국의 마이크 트라웃이 되겠다.”
KT 안현민(22)의 눈빛에 ‘자신감’이 넘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한 선수다. 매 경기 ‘폭발력’을 과시한다. 명실상부 KT ‘중심타자’다. 올시즌 신인왕도 넘본다.
올시즌 안현민은 타율 0.340대, OPS 1.100대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KT의 새로운 3번타자로 낙점받았다. 안현민은 “내가 잘 쳤다기보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을 유지하려 한다. 이 마음가짐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장타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매 타석 풀스윙으로 상대 투수를 압박한다. KT 이강철 감독이 “방망이 좀 살살 좀 돌려라”라고 농담을 건넸을 정도. 안현민은 “세게 친다기보다, 방망이 ‘면’을 길게 만들려 하고 있다. 콘택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안현민은 “변함없이 잘 치는 선수가 좋은 타자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일정한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힘의 비결은 ‘근력 운동’이다. 안현민의 3대 측정(벤치프레스·스쾃·데드리프트)은 630㎏을 넘는다. 웬만한 헬스 트레이너보다 더 무거운 중량을 든다. 그는 “꾸준히 무거운 무게를 들다 보니, 자연스레 힘이 붙었다”고 했다. 하체가 ‘탄탄’하다. 풀스윙을 돌려도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
올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홈런 개수보다 ‘OPS 유지’에 초점을 뒀다. 안현민은 “OPS가 높은 타자가 진짜 강한 타자”라며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다. ‘한국의 트라웃’으로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LG 왼손 선발 송승기와 함께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는다. 안현민도 2020년 소형준 이후 5년 만에 KT 신인왕이 되겠다는 각오다. “(소)형준이 형 다음으로 구단 두 번째 신인왕이 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눈앞에 있는 경기가 우선이다. 욕심을 절제하겠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은 "신인 때부터 콘택트가 좋았다. 하체를 잘 쓰고, 또 부드럽더라. 무엇보다 준비를 엄청 잘한다. 웨이트장 가면 항상 있다. 요즘은 타석 나가면 나가면 코치진도 기대한다"며 웃었다.
KT도 안현민 덕분에 ‘활력’을 얻고 있다. 그만큼 ‘없어선 안 되는 선수’가 됐다. 안현민도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단,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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