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ERA 10.80’ 문동주, ‘대전 왕자’에 닥친 시련→“힘내면 좋겠다” 달감독의 위로 [SS시선집중]

본문
문동주 9월 ERA 10.80으로 기복 보이는 中
27일 대전 LG전서 0.2이닝 6실점 ‘난타’
달감독 “컨디션 나쁘지 않아…힘내라고 해줬다”
가을야구 앞두고 시련 이겨내야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 가을야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중요한 시기인 이때 ‘대전 왕자’ 문동주(22·한화)가 다소 흔들린다. 이겨내야 한다. 사령탑도 힘을 불어넣는다.
9월 들어 문동주가 기복을 보인다. 9월 4경기 등판했다. 3경기가 선발이고 1경기는 구원 등판. 여기서 평균자책점이 10.80을 기록 중이다. 잘했던 경기도 물론 있다. 그런데 흔들리는 경기에서 확 쓰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27일 대전 LG전이 뼈 아팠다. 선발 등판해서 초반부터 흔들렸다. 집중력을 발휘한 LG 타선에 난타당하며 좀처럼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결국 0.2이닝 8안타(1홈런) 1삼진 6실점으로 마운드서 내려갔다. 1회도 버티지 못한 것.
문동주가 초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화 또한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2-9로 졌다. LG 매직 넘버가 1이 되면서, 한화의 정규시즌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진 순간이기도 하다.

당시 더그아웃에서 김경문 감독이 문동주를 찾아가 얘기하는 게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최근 만난 김 감독은 그때를 떠올리며 “(문)동주가 지금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LG가 준비를 잘했다. 힘내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7일 던지면서 동주가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다 던지게 됐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그때 (LG를) 다시 만날 수도 있으니까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가을야구에서 문동주 역할은 중요하다. 엄상백과 황준서가 동시에 흔들리면서 5선발이 올시즌 한화 최대 약점으로 떠오른 상황. 그렇기에 포스트시즌에서는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야만 한다.

또 단기전에서는 투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빡빡한 일정 속 불펜을 아끼는 것도 핵심이다. 선발투수가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줘야 한다는 얘기다. 김 감독의 말처럼 문동주가 힘을 내야 하는 이유다.
지난시즌 견갑골 부상과 전반기 부진 등 부침을 겪었다. 다시 제대로 준비했고 올해 한화 4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도 어려움이 없던 건 아니다. 중간에 2군도 내려갔다. 결국 모두 이겨냈던 문동주다. 시즌 막바지에 또 한 번의 시련이 왔다. 이겨내야 한화 가을야구 호성적도 보인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