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1홈런’ 간절했던 ‘슈퍼스타’ 김도영 “속에서 끓어올라서…”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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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경기 감각을 이어가겠다.”
마침내 김도영(22)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주축 내야수 김선빈(36)이 부상 이탈했다. 팀 분위기가 침체했다.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영은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원정경기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KIA의 8-3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경기 후 김도영은 “부상자가 나오면서 팀이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연패를 끊어내는 승리다. 너무 값지다”라고 전했다.

4월 말 부상 복귀 후, 아직 100%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타율 0.270 OPS 0.784에 그쳤다. 변화가 필요했다. 간절했다.
김도영은 “전날 경기가 끝나고 작년 영상을 봤다.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느낌이었다”며 “홈런, 도루 모아놓은 영상이었는데, 좋았던 시기의 느낌이나 리듬을 영상을 보고 최대한 살려보고자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1회초 1사 2루 첫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3회초 선두로 나서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높은 속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무려 135m에 달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친 뒤 오선우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도영은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와 다음 타석에서는 조금 편한 상태로 들어갔다”면서 홈런 상황에 대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돌리려고 했다. 타이밍이 잘 맞아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도영은 “이날 3안타와 함께 장타도 나왔다. 이 경기 감각을 다음 시리즈에도 이어가겠다. 꼭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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