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만에 대포’ 노시환 “그동안 팀에 도움이 안 되니까…다시 승리 이끌겠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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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무려 23일 만에 대포가 터졌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25)이 오랜만에 날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도 이겼다.
노시환은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이날 한화는 롯데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연전 2승1패 위닝시리즈다. 순위도 다시 단독 2위가 됐다. 롯데와 치열한 ‘2위 전쟁’에서 웃었다. 1위 LG 추격도 계속한다.

노시환은 올시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월 타율 0.167로 부진했다. 4월은 타율 0.303에 홈런 7개다. 5월도 괜찮았는데, 중순 이후 다시 가라앉았다.
14일 두산전부터 24일 롯데전까지 단 한 번도 멀티히트가 없다. 36타수 4안타, 타율 0.111이다. 홈런도 없다. 23일 롯데전에서는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점수를 만들기도 했으나, 방망이가 안 터지니 답답하다.
25일은 달랐다.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 홈런을 쐈다. 지난 2일 KIA와 경기 이후 23일 만에 쏜 대포다. 시즌 11홈 홈런. 4번 타자의 힘을 보였다. 이를 포함해 오랜만에 멀티히트도 일궜다.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은 상황.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경기 후 노시환은 “타격감이 안 좋던 중 오랜만에 홈런이 나온 게 고무적이다. 땅볼 안 치고 가볍게 스윙하려 한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페이스 다시 올려서 많은 승리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격감이 좋지 않아 연습 때, 안 좋은 점을 고치려 하고 있다. 다시 타격감이 잡히면 올라올 때가 있으니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노시환은 “그동안 내 야구가 안 됐던 건 괜찮았다. 내가 못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힘들었다. 오늘을 계기로 다음 주부터 다시 힘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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