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떠나려는 이강인, 행선지는 여전히 미스터리…이탈리아·잉글랜드·스페인 전방위 관심, 심지어 사우디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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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겠다는 의지는 명확하지만, 행선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27일 소식에 따르면 이강인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협상한 팀은 없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복수의 클럽이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강인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강인의 올여름 이적은 유력하다. 팀 내 입지를 보면 불가피해 보인다. 이강인은 이번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주전에 가까운 자원이었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기류가 급변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졌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3톱으로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4명의 선수를 돌려 가며 쓰고 있다. 이강인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다. 미드필드 라인도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로 이뤄진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이지만, 그를 위한 자리는 사실상 없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4강 4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채 벤치만 지켰다. 교체로도 아예 들어가지 못할 정도면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봐도 무방하다. 우승 확정 뒤 의미가 별로 없는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나 뛰었을 뿐이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이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마침 유럽 복수의 클럽에서 이강인 영입을 물 밑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최근에는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에서 이강인 영입을 노린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이 성장한 스페인 무대 복귀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강인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것은 국내 팬 입장에서 반갑지 않을 수 있다. 2001년생으로 아직 20대 중반인 이강인이 유럽 무대를 떠난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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