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 美 골프지 선정 ‘아시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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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골프 산업은 가능성과 확장을 품고 있는 분야다.”
골프존그룹 김영찬 회장이 미국 골프전문지 ‘Golf Inc(골프아이엔씨)’가 선정한 ‘아시아 골프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 기업인의 리더십이 한 나라의 골프 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회장은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 골프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Golf Inc’는 김 회장을 “한국 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골프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라며 “북미, 중국 등 세계 무대를 무대로 기술과 콘텐츠로 무장한 골프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골프존 창립자로서 수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의 깊이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00년 5월, 스크린골프라는 생소한 개념에 착안해 벤처기업 ‘골프존’을 창업했다. 당시만 해도 스크린골프는 여가 문화로 자리잡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골프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김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재는 스크린골프, 필드골프, 골프용품 유통, 골프 교육, 콘텐츠까지 골프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골프 전문 그룹으로 진화했다. 각 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그룹 경영 구조는 골프존그룹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이기도 하다.

해외 시장 개척도 발 빠르다. 골프존은 2016년 8월 미국 법인 ‘골프존아메리카’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약 250여 개의 매장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뉴욕주 4곳에 문을 연 복합 문화공간 ‘골프존소셜’과 세계 곳곳에서 운영 중인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 뉴욕·뉴저지 지역의 GDR 기반 연습장 ‘골프존레인지’ 등 ‘골프의 일상화’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중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9월 중국 톈진에 약 1만6528㎡(5000평) 규모의 도심형 실내 골프장 ‘시티골프’를 설립했다. 실제 필드와 유사한 환경에 스크린과 그린이 결합된 18홀 코스로, 기존 실내 골프 시설의 한계를 뛰어넘는 몰입감을 제공하며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영향력도 대단하다. 골프장 운영 전문 자회사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20개 골프장(459홀 규모)을 운영하며 국내 최다 운영홀 기록을 세웠고, 골프 유통 자회사 골프존커머스는 전국 110여 개 지점에서 맞춤형 피팅 서비스, 중고클럽 매장 등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가로서의 성과뿐 아니라 김 회장의 철학은 사회적 책임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2010년 골프존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인 및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을 이어왔고, 2015년에는 사재 출연으로 유원골프재단을 설립해 유소년 골프 인재 육성과 산업 연구, 백서 발간 등 장기적 비전을 위한 사업도 추진해오고 있다.
김영찬 회장은 “아직도 골프 산업은 더 많은 가능성과 확장을 품고 있는 분야”라며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과, 모든 세대를 위한 골프 문화 확산에 힘쓰며 진정한 글로벌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기술, 경영, 사회적 가치까지. 김 회장이 3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된 배경에는 단순한 비즈니스 성과를 넘어 지속가능한 골프 생태계를 향한 그의 철학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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