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차원 ‘1군 말소’ 문동주→달감독 “본인도 팀도 원했다…복귀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SS잠실in]
본문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본인도 원했고 팀도 원했다.”
한화 ‘영건’ 문동주(22)가 잠시 쉬어간다.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 휴식 차원 1군 말소다. 본인도, 팀도 원했다. 사령탑은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문동주에 대해 “지난 롯데전 5회 던지는 걸 보고 휴식을 줘야겠다고 느꼈다. 본인도 원했고 팀도 원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문동주는 10경기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한 부상을 잘 극복했다. 시범경기부터 시속 160㎞ 공을 뿌리며 기대를 모았다. 정규시즌 들어와서도 한화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켰다.
지난경기서 다소 아쉬웠다. 4.2이닝 7안타 3볼넷 5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까지는 잘 던졌다. 5회가 문제다. 6실점 하며 무너졌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평균자책점도 2.89에서 3.68로 치솟았다.
결국 휴식 결정이 내려졌다. 한화는 경기가 없던 26일 문동주 말소 소식을 전했다. 재충전의 시간이다. 쌓인 피로를 풀고 곧 돌아올 예정이다.

김 감독은 “20일 울산 NC전도 잘 던지고 선발승을 올렸지만, 피로도가 느껴졌다. 그래도 그러면서 타자를 잡는 법을 또 배웠을 거다. 복귀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주가 빠진 자리는 2군에 내려갔던 엄상백이 메운다. 김 감독은 “오늘 2군에서 경기했다. 40개 넘게 던졌다. 저녁에 1군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동주 대신 1군에 등록된 선수는 원종혁이다. 올시즌 2군에서 17경기 등판해 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적었다. 안타허용률이 0.167이다. 상황이 맞으면 등판 기회를 줄 계획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훈련 때 봤다. 빠른 공이 매력 있는 투수다. 타자들과 싸우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2군에서 경기를 많이 뛰게 했다. 좋은 상황이 오면 관중들에게 인사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