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질주로 광주 환자 도운 강원 김범수 트레이너·이강훈 치료사, 공로패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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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강원FC는 28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5 K리그1 16라운드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김범수 의무 트레이너와 이강훈 물리치료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한다.
두 사람은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빠른 대응으로 환자를 도왔다. 전반 16분께 관중석에서 어린이 팬이 열사병 증세로 쓰러졌고, 이를 인지한 김범수 트레이너, 이강훈 치료사도 빠르게 달려갔다. 원정팀 스태프지만 환자를 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신속하게 출동했고, 환자는 응급조치를 받으며 위기를 넘겼다.
김범수 트레이너는 현장에서 11년간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강원 의료와 재활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구조 상황에서 관중석으로 전력 질주해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담기며 많은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범수 트레이너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의무 트레이너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린이 팬이 의식을 되찾고 회복해서 다행”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관심과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강훈 치료사는 스포츠 재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다. 강원에서는 경기 중 응급 대응과 선수 재활 지원을 맡고 있다. 이번 구조 상황에서도 현장 대응에 함께 참여해 빠른 조치를 도왔다.
이강훈 치료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공로패까지 주신다니 감사하다. 응급상황을 알린 광주FC 팬분들과 가장 먼저 상황을 인지하고 대처한 김범수 의무 트레이너, 광주FC 트레이너, 현장 의료진 등 모두 힘을 합쳤기 때문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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