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출루쇼’ 김하성, 빅리그 기다려!…AAA복귀전 2안타·1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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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2루수→ML 콜업? 김하성, 완벽한 복귀 시나리오 시동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돌아왔다. 오른쪽 어깨 수술후 첫실전 복귀전에서 100% 출루와 도루까지 곁들인 맹활약으로 건재함을 입증했다. 메이저리그(ML)를 향한 복귀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불스 애슬레틱파크에서 열린 멤피스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기록은 2타수 2안타 1사구 1도루.
3번의 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타격감뿐 아니라 기동력까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커티스 테일러의 싱커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뽑아낸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이어진 5회엔 단타+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실전 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지난 1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1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연봉 1300만 달러는 탬파베이 선수단 중 최고액이다. 계약 당시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을 5월 말~6월 초로 전망했고, 현재 그의 복귀 속도는 이 일정을 맞추고 있다.
구단은 김하성을 우선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린 뒤, 점차 수비 부담이 적은 2루수, 3루수, 유격수 순으로 수비 포지션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김하성이 다시 빅리그 내 주전급 내야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단계적 시나리오다.
김하성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경기를 빠진 건 처음”이라며 “재활을 하며, 건강하게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았다”고 복귀를 향한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탬파베이 캐빈 캐시 감독도 “김하성은 지능적인 선수이자 헌신적인 워커”라며 그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탬파베이는 수비 능력과 주루 센스, 그리고 점점 좋아지는 타격까지 겸비한 김하성의 ‘풀타임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드럼불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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